여주 곳곳서 '생활 밀착형 봉사'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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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곳곳서 '생활 밀착형 봉사' 전개

먹거리부터 주거·농촌 일손 구슬땀

  • 승인 2026-08-20 14:2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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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대신면, 구슬땀 흘리는 농촌봉사활동 대학생 격려 방문(사진=여주시 제공)
여주시 읍·면 현장에서 주민들이 실제로 겪는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결식이 걱정되는 가구에는 식사를 돕고, 주거시설이 부족한 가정에는 필요한 설비를 마련하는 한편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는 대학생들이 직접 찾아가 힘을 보탰다.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일회성 봉사에 머무르지 않고 대상자의 생활 문제를 찾아내고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방식으로 지역 복지와 공동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 반찬 한 끼에 안부까지…금사면, 취약가구 생활 살펴

금사면에서는 식사 준비가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을 돕는 동시에 복지 공백을 확인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금사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9일 저소득층 25가구를 찾아 직접 준비한 음식을 전달했다. 소머리국밥과 깍두기, 부추무침, 명란젓무침 등을 마련해 각 가정에 전달하면서 폭염에 따른 건강 상태와 생활 불편도 함께 확인했다.

이번 활동은 금사면 지역특화사업인 '사랑愛 반찬나눔'의 일환이다. 정기적인 음식 지원을 통해 식사 문제를 덜어주는 동시에 대상자의 안부를 살피고 추가적인 복지 필요사항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지철 금사면장은 "음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웃의 안부와 필요한 지원을 확인하는 활동"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반찬 지원과 가정 방문을 연계해 생활상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 '세면대가 없던 집' 개선 생활의 변화

흥천면에서는 복지서비스가 물품 지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흥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집수리 구해줘 홈즈' 사업을 통해 세면대가 없던 가정에 새 시설을 설치했다.

대상 가구는 그동안 세면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어왔다. 협의체 위원들은 필요한 세면대를 직접 마련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벽면에 구멍을 내고 배관을 연결하는 등 설치 과정 전체를 맡았다.

전문업체에 작업을 맡기는 대신 협의체 위원들이 자신의 기술과 시간을 활용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영완 흥천면장은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지원보다 당장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는 것일 수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주민들의 복지 수요를 세밀하게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흥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독거노인 관계망 형성, 음식 지원,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폭염 속 농가로 간 대학생들…사흘간 수확·탈곡에 구슬땀

대신면에서는 대학생들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직접 메웠다.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봉사단 20여 명은 최근 사흘 동안 송촌1리 농가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고추를 수확하고 참깨를 탈곡하는 한편 농경지 주변 잡초를 제거하며 농작업을 도왔다.

학생들은 농사일뿐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도 직접 준비했다. 매끼 음식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농촌 현장에서 일손을 나누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상윤 대신면장은 19일 현장을 찾아 봉사단을 격려하고 학생들이 겪는 불편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작업 중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 대표는 "농촌 일이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보람을 느꼈다"며 "힘은 들었지만 농촌의 현실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윤 대신면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부 기관과 지역사회의 교류를 확대해 농촌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대신면은 농촌 일손돕기와 지역 봉사, 기관·단체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여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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