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9월 기온 최근 3년 역대 1~3위… 올해도 늦더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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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9월 기온 최근 3년 역대 1~3위… 올해도 늦더위 전망

24년 25.3도·25년 23.0도·23년 22.6도… 역대 1~3위
9월 이상고온도 잦아져… 30도 이상 연평균 4.2일
"9월도 여름 연장선… 충남 서해안 가뭄까지 주의"

  • 승인 2026-08-24 17:47
  • 신문게재 2026-08-25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충청권의 9월 평균기온이 최근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초가을 늦더위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올해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53년간 9월 기온이 2.4도 상승하는 등 온난화와 이상고온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폭염 및 열대야와 유사한 고온 현상이 발생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과 더불어 강수량 부족으로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우려되는 만큼, 지속되는 늦더위와 가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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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기상청이 8월 24일 2026년 9~11월 3개월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그래프는 대전·세종·충남의 9월 월 평균기온 경향성 분석(1973년부터 2025년까지) 자료다.
충청권 9월 더위가 최근 3년째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9월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역대 1~3위를 나란히 차지한 가운데 올해도 평년보다 더운 9월이 예상되면서 초가을이 사실상 여름의 연장선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24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9~11월 3개월 전망' 등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9월 평균기온은 2024년 25.3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어 2025년 23.0도, 2023년 22.6도 순으로 나타나 최근 3년이 역대 9월 평균기온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전·세종·충남의 9월 월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로 전망됐다. 평균기온 범위는 20.3~20.9도로, 올해는 이 범위를 웃돌 가능성이 절반에 이른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로도 9월의 온난화 추세는 뚜렷하다. 1973년부터 2025년까지 대전·세종·충남 9월 평균기온은 53년간 2.4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10년 평균 9월 기온도 21.8도로 평년 20.6도보다 1.2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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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간 대전·세종·충남 이상기후 발생일후 현황. (출처=대전지방기상청 2026년 9~11월 3개월 전망 보고서)
이상고온 역시 반복되고 있다. 9월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한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2023년 4.8일에서 2024년 20.2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도 7.0일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9월 하루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은 연평균 4.2일, 폭염일도 0.9일에 달했다.

9월에는 강수 부족으로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뭄 우려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2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전·세종·충남 누적강수량은 728.4㎜로 평년 872.2㎜의 88.1%에 그쳤다. 현재 서산·당진·태안 등 3개 시·군에 기상가뭄이 나타나고 있으며 9월 말에도 가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가뭄은 일정 기간 비가 평년보다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10월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커 기상가뭄도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1월 말에는 서산·당진·태안에 다시 기상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9월 기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초가을에도 여름철 더위가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늦더위와 함께 충남 서해안 지역의 기상가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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