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 사다리 넓힌 경기도…오산 세교에 공공임대 121호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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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 사다리 넓힌 경기도…오산 세교에 공공임대 121호 보금자리 마련

공공임대 4만8천호 공급 이어 주거비 지원도 함께 확대

  • 승인 2026-08-28 11:2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청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집을 공급하는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거비 부담과 거주 안정성을 함께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는 동시에 월세와 임대보증금 등 초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경기도가 공개한 2026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임대주택은 당초 계획했던 3만2천호보다 많은 4만8천호가 공급됐다. 청년월세 지원과 전세금 대출보증·이자 지원, 매입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등도 함께 추진됐다.

이 같은 정책 방향 속에서 오산 세교동에 청년을 위한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세교동에 조성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121호는 오피스텔 1개 동이 청년층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활용된다.

주거지를 선택할 때 중요한 생활환경도 갖췄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과 가까운 데다 공원과 도서관, 상업시설 등이 주변에 자리해 있어 직장이나 학교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고려한 입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임대 조건은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맞춰졌다. 입주자의 소득 수준을 반영해 임대료가 인근 시세의 30~50% 수준으로 결정된다.

한 번 입주하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계속 충족할 경우 재계약을 통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잦은 이사와 임대료 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청년들이 주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주자 모집은 11월부터 시작된다. 경기도와 GH는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구체적인 신청 자격과 접수 일정은 추후 GH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안내한다.

이번 주택 공급에는 '약정형 매입임대'라는 방식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매입임대는 주택이 지어진 뒤 공공기관이 매입하는 방식이지만, 약정형은 건설 이전 단계에서 사업자와 매입 약정을 체결한다.

GH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공공임대주택에 필요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년 주거정책에서 공급량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어떤 집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라는 점에서 이 같은 방식은 의미가 있다.

완공 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문제를 건축 단계에서 점검할 수 있어 주거 품질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GH는 실제로 2026년에도 청년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진행하는 등 매입임대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의 청년 주거정책은 공급 물량 확대와 함께 주거비 지원, 임대보증금 부담 완화, 생활환경을 갖춘 공공임대 확보 등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청년들이 주거비 때문에 지역을 떠나거나 독립을 미루지 않도록 '살 수 있는 집'과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을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주택 공급이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입지와 품질을 함께 고려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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