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미래 해양산업 선점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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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미래 해양산업 선점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본격화

  • 승인 2026-08-28 11:2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청.(사진=여수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가 해양배터리 분야를 지역산업과 연결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실제 해상에서 축적되는 운용정보를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고 전기·계측·AI·통신 등 지역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여수시는 해양배터리 특화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참여기업과 지역 업체 간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시는 5월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 배터리 특화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해양 배터리 성능·안전성·수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실증사업이다.

해양에서 활용되는 배터리는 육상용과 다른 환경에 노출된다. 따라서 육상에서 사용하는 기준만으로는 실제 선박이나 해상 설비에서 나타나는 안전성과 성능, 수명 등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운용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확보된 데이터는 국제적인 기준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선박 전환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해양 분야에서도 배터리 기반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UN 전문기구 중 한 곳으로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환경오염 방지 등의 책임을 맡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23년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를 열어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08년 수준 대비 2030년까지 20%-30%감축하고, 2040년까지 70%-80% 까지 감축, 2050년에는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해역에서 운항하거나 설치돼 있는 선박과 항로표지 등을 활용한다. 현장에서 배터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플랫폼에 축적하고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올해 4월 시작돼 2030년 12월까지 5년간 추진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250억 원이다.

여수는 실증지역으로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항만과 선박을 비롯해 해양산업 관련 기반이 집적돼 있어 실제 바다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발 기술을 시험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여수시는 이 같은 지역 여건을 바탕으로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지역에 구축하고 관련 산업의 기업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기와 계측, 인공지능, 통신 분야에 있는 지역 업체들이 사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기업 성장과 고용 확대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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