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제1회 대한민국 인권경영대상 공급망 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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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제1회 대한민국 인권경영대상 공급망 부문 대상

  • 승인 2026-09-01 17:0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현장 근로자의 위험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협력사와 지역주민의 공공기관 사칭 피해를 막는 등 한국농어촌공사의 공급망 인권경영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8일 대전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인권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공급망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협력사와 현장 근로자, 지역사회 구성원의 여건을 고려한 인권경영 정책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인권경영 역량 강화와 취약근로자 보호, 농어촌 지역의 정보 접근성 개선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협력업체 관리에서는 'KRC 협력사 행동규범'을 마련해 인권·윤리·환경·안전 등 20개 항목의 준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입찰 과정부터 계약 이행 단계까지 관련 사항을 점검하며, 현장 방문 방식의 ESG·인권경영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285개 협력사가 해당 교육에 참여했다.

근로 현장의 안전관리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 '오늘의 위험' 앱은 당일 작업 내용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예상 위험요소와 필요한 교육 내용을 분석해 제공한다. 또 '세이프 리본' 앱을 통해 현장 근로자가 위험 상황을 익명으로 알리면 감독자가 즉시 작업 중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지원도 병행했다. 농업 작업과 안전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을 운영해 언어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줄이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12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지역사회와 협력사의 정보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센터'는 의심 사례가 접수되면 담당자가 인사기록 등을 확인해 30분 이내 결과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모두 62건의 피해를 막았다.

공사는 KT, 대한노인회와 함께 'IT 서포터스'도 운영하며 농어촌 지역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공사의 공급망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전체 협력사 약 1만2천 곳 가운데 중소기업 비율은 93%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는 협력사는 79%를 차지한다. 계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설공사라는 점도 현장 중심의 인권·안전 관리가 필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권경영대상은 기관별 인권경영 체계와 성과, 우수사례 등을 종합 평가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협력사의 특성을 반영한 공급망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앞으로 협력사의 인권경영 역량을 높이고 현장 근로자 보호와 지역사회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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