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비 부담 약속 어디로", 서산 천수만 어민들, 피해 원인규명 놓고 강한 반발

  • 충청
  • 서산시

"용역비 부담 약속 어디로", 서산 천수만 어민들, 피해 원인규명 놓고 강한 반발

서산 부석 창리·간월도·당암리 어민들, "8월 협의와 입장 달라" 분노
한국농어촌공사 및 현대건설 서산농장에 피해대책 및 공동조사 촉구

  • 승인 2026-09-06 07:2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천수만 어민들이 부유물질 피해에 대한 원인 규명과 보상 대책을 촉구하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 서산농장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당초 논의된 조사 용역비 분담 약속이 번복된 점을 비판하며, 전문 기관을 통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형식적인 협의 대신 실질적인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피해 원인과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강경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clip20260905235333
서산 부석면 천수만 일대 부유물질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어민들이 피해 원인 규명과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 서산농장 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서산 부석면 천수만 일대 부유물질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어민들이 피해 원인 규명과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 서산농장 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천수만 일대 창리·간월도·당암리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청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 서산농장 관계자들과 천수만 부유물질 피해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피해 조사와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비 분담 여부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특히 어민 측은 8월 21일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사무실에서 열린 협의 과정에서 피해 용역과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비를 양측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의에서는 용역비 부담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한 어민은 SNS를 통해 "당시에는 용역비를 반반 부담한다고 해놓고 이날 협의에서는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왜 입장이 달라졌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역비 문제도 중요하지만 현재 발생한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물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듣지 못했다"며 피해 어민들의 생계와 어업권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어민들은 천수만에서 발생한 부유물질의 발생 원인과 피해 범위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와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단순히 용역비 부담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보다는 부유물질이 언제, 어떤 경로로 발생했는지와 해양환경 및 수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천수만 일대에서는 부유물질과 악취 등으로 어민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면서 원인 규명과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어민들은 앞으로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피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실질적인 피해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제기된 용역비 분담과 관련한 발언 내용 및 각 기관·기업의 구체적인 입장, 실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의 공식 확인과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민들은 "더 이상 형식적인 협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천수만 어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를 외면하지 말고 객관적인 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한국새농민 대전시회, 협력농장 벼 수확 행사
  2.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3. [독자칼럼]방학 중 아동 식사·돌봄 공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과제
  4.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5. [현장취재]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2026 대전사회복지대회
  1.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2. 소진공, 글로벌 기자단 발대식 개최
  3. 대전소방본부, 16층 이상 건축물 건축허가 동의 업무 확대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현장에서 만난 사람]류명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헤드라인 뉴스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당진시는 9월 3일 오후 7시 당진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화려하게 시작하며 220만 충남도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충청남도 각지에서 모인 내·외빈, 선수단, 관람객이 참석해 충남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주제공연, 성화 점화,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제공연 '당진, 미래를 여는 빛의 물결'과 2026대 규모의 드론쇼·성화 점화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열기를 끌어..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의 주요 의정 정보와 발간물을 대전의 대표 도서관인 한밭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과 한밭도서관(관장 김혜정)이 4일 한밭도서관 내 '국회 의정정보센터' 설치, 국회도서관 정보시스템과 발간물 공유, 기관 간 협업 모델 마련 등을 내용을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우선 국회 의정정보센터는 광역 지방정부 대표도서관에 설치해 국회도서관이 생산·제공하는 의정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거점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제주 한라도서관과 울산도서관에 이어 한밭도서관에 세 번째로 들어선다...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와 글로벌 관람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축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천안시는 4일 웰컴존과 정문 광장 일대에서 지역 청년과 대학생이 주도하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웰컴존에서 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음악창작소와 연계한 기획공연 'K-SCENE'이 열렸고, 천안시 청소년 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백석대·상명대·순천향대·호서대 등 4개 대학의 힙합 무대, 대학 연합 송캠프 우수팀 공연, 인공지능(AI) 기반 지역특화 음원 상영, 전국 인디 뮤지션 쇼케이스가 잇따라 펼쳐졌다. 정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