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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부석면 천수만 일대 부유물질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어민들이 피해 원인 규명과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 서산농장 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천수만 일대 창리·간월도·당암리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청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 서산농장 관계자들과 천수만 부유물질 피해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피해 조사와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비 분담 여부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특히 어민 측은 8월 21일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사무실에서 열린 협의 과정에서 피해 용역과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비를 양측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의에서는 용역비 부담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한 어민은 SNS를 통해 "당시에는 용역비를 반반 부담한다고 해놓고 이날 협의에서는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왜 입장이 달라졌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역비 문제도 중요하지만 현재 발생한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물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듣지 못했다"며 피해 어민들의 생계와 어업권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어민들은 천수만에서 발생한 부유물질의 발생 원인과 피해 범위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와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단순히 용역비 부담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보다는 부유물질이 언제, 어떤 경로로 발생했는지와 해양환경 및 수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천수만 일대에서는 부유물질과 악취 등으로 어민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면서 원인 규명과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어민들은 앞으로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피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실질적인 피해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제기된 용역비 분담과 관련한 발언 내용 및 각 기관·기업의 구체적인 입장, 실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의 공식 확인과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민들은 "더 이상 형식적인 협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천수만 어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를 외면하지 말고 객관적인 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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