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서 첫 자연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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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서 첫 자연 번식 성공

가락지 번호 확인 결과 예산 출신… 아기 황새 4마리 모두 무사히 둥지 떠나
지방자치단체·민간 단체 서식지 보호 및 생태 보전 네트워크 구축 박차

  • 승인 2026-09-14 08:3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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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 충장사 기와 위 둥지에서 어미황새가 4마리의 새끼와 함께하고 있다. 기와 위 둥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전해지고 있다.(사진=늘푸른나무 제공)
세계적 멸종위기종이자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제199호)인 황새가 충남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에 둥지를 틀고 4마리의 새끼를 성공적으로 부화·증식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20년 2월 논산 지역에서 황새가 처음 목격된 지 6년 만에 거둔 결실이자, 지역 역사상 최초의 공식 번식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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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멸종위기종이자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제199호)인 황새가 충남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에 둥지를 틀고 4마리의 새끼를 성공적으로 부화·증식시킨 사실이 확인됐다.(사진=늘푸른나무 제공)
백제군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찾아온 황새 한 쌍은 지난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박물관 한옥 지붕 기와 위에 둥지를 마련했다.

박물관 측은 예산황새공원과의 협조를 통해 개체 이력을 확인하는 한편, 황새 가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기와 위에 전용 둥지탑을 세우고 먹이용 미꾸라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세심한 보전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보살핌 속에 태어난 새끼 황새 4마리는 건강하게 자라 최근 모두 이소(둥지 떠나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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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찾아온 황새 한 쌍은 지난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박물관 한옥 지붕 기와 위에 둥지를 마련했다.(사진=늘푸른나무 제공)
시민사회와 생태 전문가들은 이번 황새 번식을 논산 청정 생태계 복원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익단체 늘푸른나무(지구환경교육센터) 권선학 대표는 현장을 직접 답사한 뒤 “특정 생물종의 정착과 번식은 지역 생태계 전반의 건강성을 증명하는 지표이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며 “황새가 살 수 있는 환경이어야 사람도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이소한 황새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지역 생태 보전 기반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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