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넘어 제조AI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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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넘어 제조AI로 전환…

내년 지원사업 확대

  • 승인 2026-09-19 10:53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2026-09-17_간담회 현장사진(1)
간담회 모습.(사진=테크노파크 제공)
부산지역 스마트공장 정책이 단순한 제조공정의 디지털화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혁신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지난 17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부산지역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에 참여한 도입기업과 공급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2027년 정부 지원정책 변화와 현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트공장 참여기업과 회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사업비 집행과 회계정산, 향후 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내년도 스마트공장 사업이 제조AI와 자율형공장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스마트공장의 경쟁력이 더 이상 생산설비와 정보시스템을 연결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축적된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생산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불량을 자동으로 찾아내거나 생산공정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물론 생산량과 공정을 최적화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부산TP에 따르면 2027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기존 정부일반형 사업 내 정책연계 유형을 통합하고 정부일반형, 제조AI특화, 자율형공장 등을 묶어 올해 11월 통합공고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원 물량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형 스마트공장은 올해 265개에서 내년 428개로, 제조AI특화 사업은 400개에서 50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사업 규모와 세부 지원내용은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부산TP는 지역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별 수준과 수요를 반영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 발굴과 사전진단을 시작으로 기초·상생형 스마트공장, 정부일반형, 제조AI특화, 자율형공장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업을 연계하고, 현장진단부터 시스템 구축, 성과분석, 후속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확보한 제조데이터를 AI 활용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강화한다.

부산TP는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과 데이터 가치평가, 기업-대학 연계 PBL 등의 사업을 스마트공장 지원과 연계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제 경영과 생산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제조AI 도입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실무 지원도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비 집행과 회계정산에 관한 교육이 진행됐으며,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도입기업과 공급기업이 사업 수행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제도 개선 요구를 청취했다.

원광해 부산TP 지산학DX단장은 "스마트공장 정책의 무게중심이 시스템 구축에서 데이터 기반 제조AI와 자율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부산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그치지 않고 제조AI와 자율형공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TP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부산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과 제조AI 도입, 사전·사후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사업 성과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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