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산대에 주식 10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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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산대에 주식 100억원 기부

넥센타이어 154만833주 대학에 출연
개인 기부 역대 두 번째 큰 규모
정문 개선·미래산업 연구·장학금 활용

  • 승인 2026-09-19 13:4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강병중 회장 부산대 발전기금 출연식 (2)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이 지난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발전기금 출연식에서 100억원 기부를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개교 8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에 시가 약 1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 부산대 개인 기부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부산대는 지난 9월 18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강 회장의 발전기금 출연식을 열고 대학 발전기금 최고 등급인 '효원 인증패'를 전달했다.

강 회장이 출연한 자산은 넥센타이어 주식 154만833주다. 기부는 지난달 13일 이뤄졌으며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강병중 연구 및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은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한 지역산업과 미래 성장동력 분야 연구, 지역인재 장학사업 등에 투입된다. 대학의 숙원사업인 정문 일대 개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정문 개선사업은 약 6400㎡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수십억원을 투입해 부산대가 시민의 후원으로 출발한 민립대학이라는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 회장과 부산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5년 넥센그룹 지주사 ㈜넥센의 전신인 흥아타이어를 통해 발전기금 5억원을 기부했다. 부산대는 당시 기부금을 활용해 장전동 부산캠퍼스 미리내골을 정비했고 이는 현재 '사유의 길' 조성의 기반이 됐다.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1995년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강 회장은 부산대병원 발전위원장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역임했다.

강 회장은 출연식 특별강연에서 부산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개교 8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을 내놓게 됐다는 취지를 밝혔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기부자의 뜻을 대학과 지역 발전, 미래 인재 육성에 활용하고 부산대와 넥센그룹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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