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위성·드론·운반선' 융합…해양쓰레기 수거·반출 원스톱 혁신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위성·드론·운반선' 융합…해양쓰레기 수거·반출 원스톱 혁신

문갑도·소야도서 고중량 드론 투입…쓰레기 4.4톤 '옹진청정호'로 육지 이송
접근 불가 갯바위 한계 극복…연내 30톤 수거 및 '인천형 표준모델' 전국 확산

  • 승인 2026-10-23 09:2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ㅂ
인천광역시가 지난 20일 옹진군 문갑도와 소야도 해안에서 주민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 약 4.4톤을 고중량 드론으로 운반해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인 '옹진청정호'를 통해 육지로 반출했다/사진=인천시 제공
갯바위나 절벽 등 지형적 한계로 인력 접근이 불가능했던 섬 지역 해양쓰레기를 위성으로 찾아내고 드론으로 실어 나르는 최첨단 선진형 해양환경 관리 체계가 국내 최초로 현장에 실용화됐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0일 옹진군 문갑도와 소야도 해안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이 수거해 둔 해양쓰레기 약 4.4톤을 고중량 드론을 활용해 운반한 뒤,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인 '옹진청정호'를 통해 육지로 안전하게 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해양빌리지'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인공위성을 통한 광역 탐지부터 드론의 정밀 입체 조사, 주민 수거, 고중량 드론 수송, 전용선 반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단일 관제망으로 연계 처리한 국내 첫 입체형 통합 관리 사례다.

그동안 인천 앞바다의 도서 지역 해안가는 가파른 절벽과 암초 탓에 쓰레기가 대량 방치되어도 수거 선박이나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웠고, 수작업 운반 과정에서 인명 사고 위험도 컸다. 인천시는 2022년부터 위성·드론·소나(해저 음파탐지기) 기반의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밀집 지역을 모니터링해 왔으나, 탐지 단계에서 실질적인 '반출'로 이어지는 데에는 기술적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현장 적용을 통해 '탐지'와 '실제 반출'이 유기적으로 직결됐다. 원격 탐사로 위치를 특정한 뒤 1회당 최대 100kg까지 적재 가능한 고중량 드론을 투입해, 사각지대에 적치된 쓰레기를 집하장 및 수거선까지 원스톱으로 수송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수거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덕적도 파래금 해변 시범사업(0.3톤)으로 첫발을 뗀 시는 적용 범위를 옹진군 전역으로 확충하며 지난 9월 한 달간 4.6톤을 수거했고, 10월 들어 20일까지 4.4톤의 해양쓰레기를 성공적으로 바다 밖으로 반출했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위성과 드론이 정밀하게 찾아낸 쓰레기를 드론과 수거선이 연계해 육지까지 실어내는 선진 체계가 현장에서 완벽히 가동됐다"라며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까지 차질 없이 구축해 섬 해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스마트 해양도시 인천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오는 11월까지 옹진군 관내 수거 취약 해안을 중심으로 실증을 이어나가 연내 총 30톤 수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증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인천형 스마트 해양관리 표준모델'을 완성해 전국 연안 지자체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2026 국감] 통합은 엇박자, 연구소는 답보… 충청권 국립대 국감 질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