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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찬 의원.(사진=청주시의회 제공) |
청주시의회 박승찬 의원은 2026학년도 친환경 학교급식 가금류 원료육 사용실적과 공급업체 선정 공고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청주산 축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민이 행정 현장에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며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6개월간 청주시 관내 학교급식에 제공된 가금류 원료육은 총 15만8657㎏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제출된 자료에서 확인된 청주산 육계 사용 기록은 180㎏과 170㎏, 합계 35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사용량의 고작 0.22%에 해당하는 처참한 수준이다.
박 의원은 "청주산 축산물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원칙적인 선언만으로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 결코 실현될 수 없다"라며 "청주산 축산물이 얼마나 구매·사용되고 다른 지역산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객관적인 수치로 관리할 수 있는 명확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청주산 공급이 부족할 경우 타 지역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지역 농가의 생산 여건을 반영해 청주산 공급을 확대할 구체적 지원 방안은 미비하다고 질타했다. 공급업체 선정 당시 제출했던 농가 계약 및 원료육 확보 계획이 실제 구매와 학교급식 공급으로 차질 없이 이어졌는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다가오는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체 물량 대비 청주산 공급 비중 ▲지역별 원료육 사용 실적 ▲공급업체 선정 기준의 적정성 ▲실제 구매·사용 실적과 제출 계획의 일치 여부 ▲청주산 공급 확대 대책 등을 전면적이고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지역 농가와 상생하겠다는 정책에 정작 지역 농가의 판로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빠져 있다면 그 정책은 겉치레에 불과하다"라며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것만으로 행정의 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실제 구매·공급 실적을 지속 확인하고 청주산 축산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다지도록 선정 기준과 사후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친환경 학교급식이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해, 우리 지역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청주시는 지역산 우선 공급 원칙을 말뿐이 아닌 실제 성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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