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정연 “인구 89만 돌파 속 지역 격차 뚜렷”… 구조 변화 대응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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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정연 “인구 89만 돌파 속 지역 격차 뚜렷”… 구조 변화 대응책 제시

청주시 총인구 89만 85명(2026년 8월 기준) 기록… 출생 감소 속 외부 순유입·외국인 유입이 인구 견인
옥석 갈린 지역 격차: 오송읍 2만 5,721명(103.5%↑) 폭증 vs 27개 읍면동 3만 211명 감소 균열 심화

  • 승인 2026-11-09 08:29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의 총인구가 89만 명을 돌파하는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특정 지역으로의 인구 쏠림과 원도심·농촌 지역의 감소, 1인가구 및 외국인 급증 등 격차와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게 진행 중이라는 정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정연구원(원장 원광희)은 9일 '인구전략기본법 시행과 청주시 인구지표 개선 방향'을 주제로 '청주 이슈 BRIEF' 제7호를 발간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세분화된 정책 대응 방향을 전격 제시했다.

이번 브리프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인구전략기본법'으로 전부 개정 시행됨에 따라 확장된 인구정책 범위를 청주시 통계에 적용하고, 지역별·가구별 미시적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리프에 따르면 청주시 총인구는 2026년 8월 기준 89만 85명(외국인 포함)으로 2015년 말 대비 4만 7135명(5.6%)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의 동력이 자연증가(출생)에서 외부 순유입 및 외국인 유입으로 전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이동 및 구조는 2022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를 앞지른 가운데 2025년 인구 증가분(1615명)의 대부분인 1525명이 순유입이었다. 출생아 수는 2022년 4737명에서 2025년 5525명으로 16.6% 늘었으나, 20~39세 여성인구는 12.1%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10.7%에서 17.6%로 급증했다.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2022년 말부터 2026년 8월까지 오송읍 인구는 2만 5721명(103.5%↑) 증가해 청주시 전체 증가분(2만 6460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43개 읍면동 중 27곳(62.8%)에서는 총 3만 211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사직1동(-31.6%) 등 원도심과 강내면을 제외한 9개 면 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가구 형태 및 외국인 변화는 1인가구는 2015년 8만 2530명에서 2025년 15만 1552명으로 83.6% 폭증했다. 20대 인구의 1인가구 비율은 32.1%로 전국 평균(26.5%)을 웃돌았으며, 65세 이상의 25.1%, 85세 이상의 35.3%가 독거 가구로 집계됐다. 외국인 인구 또한 3만 22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했다.

청주시정연구원은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일괄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3가지 관점의 전환을 제안했다.

① 전체 인구 중심 → 청년·1인가구·고령층·외국인 등 집단별 분석 전환 ② 시 전체 단위 → 생활권 단위 분석 범위 확대 ③ 개별 통계 → 출생·이동·가구변화 연계 종합 분석 전환 등이다.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은 "청주시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역동적인 도시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역과 가구, 국성에 따라 각기 다른 방향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확대된 인구전략기본법 취지에 맞춰 인구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고, 단기 유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정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밀한 정책 기초자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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