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있는 경우엔 임신전 치료해야
혈액형확인으로 분만시 수혈 대비
35세 이상 신부 자궁.난소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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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수 선병원 종합검진센터 원장 |
결혼 전 건강진단이 자기 자신의 문제에 머물렀다면 결혼을 계기로 자신의 건강은 곧 가족의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예비 신혼부부들은 건강검진을 결혼 준비에 빼놓지 않는다.
결혼 전 건강검진은 본인과 배우자, 향후 출생할 자녀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배우자와 함께 건강상태를 사전 점검하면 결혼 후의 건강한 생활을 설계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결혼 전에 받아야 할 검진의 대해 중촌 선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응수 원장과 살펴본다.
▲간염 검사 = B형 간염은 과거의 꾸준한 예방정책으로 최근 30세 미만의 젊은층에서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0대에서는 전체의 35%로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B형 간염은 부부생활로서 상대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여성은 임신 시 태아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예비부부 모두 검사가 필요하다.
▲성병과 풍진 검사 = 성병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임질,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한다.
만약 양성반응이 나왔다면 성 관계를 피하고 병원에 내원해 빠른시간 내 치료받도록 한다.
여성에게 해당되는 풍진항체 검사는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릴시 태아가 선천적인 질병을 갖고 태어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검사 결과 면역성이 없을시 풍진예방주사를 맞게 되고 예방주사를 맞은 후 3개월간은 임신하지 않아야 함을 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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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것은 철 결핍성 빈혈로 가임 여성은 월경과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은 대개 철분제재 복용만으로 쉽게 교정된다. 그러나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서 교정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궁과 난소 검사, 혈액형 검사 = 여성이 결혼 적정연령보다 늦어져 35세를 넘어서는 경우 별도의 산부인과적 상담 및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생리 이상이나 이상 출혈 시 초음파검사를 통한 자궁과 난소의 이상 여부에 대한 확인을 위해 진찰이 필요하다.
자신의 혈액형을 미리 확인해 분만 시 수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혈액형 확인과 함께 혈색소치, 혈소판 측정 등의 혈액검사로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Rh음성인 여성의 경우는 향후 유산을 하거나 분만 시 특수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해 한다.
▲그 외 추가 검사 =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적인 골반초음파검사 실시로 자궁, 난소, 나팔관 등의 자궁근종이나 물혹, 자궁내막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기능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항진 및 저하에 대한 검사와 C형 간염 검사로 C형 간염 항체 여부를 확인하며 흉부 방사선촬영으로 폐결핵과 기관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향후 출산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남성의 경우 소변검사 등을 실시해 성병과 신장 및 요로계통의 질환 및 염증 유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결혼 후 1∼2년 사이의 급격한 체중 증가에 의한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등의 성인병 발생을 사전검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야 한다.
김응수 원장은 “혼인 전 예비신부는 출산과 가족계획에 대비한 건강관리 항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자신의 규칙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며 “남성은 여성의 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결혼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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