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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선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
◆쯔쯔가무시병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예방= 들쥐와의 접촉을 피하며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밭에서 일할 때는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증상=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 진단은 급성 열성질환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 림프절이 커져 있고 발진이 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36~48시간이면 해열이 된다. 중증의 경우 치명률은 40%에 달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쾌가 확실하다.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렙토스피라속(Leptospira)의 나선균이 감염되어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파 양식=개, 돼지,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등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기도 하고,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배출되어 늪, 수도, 연못 등의 오염된 물에서 작업하는 사람의 미세한 피부상처를 통해 균이 옮겨져 전파되며 주로 농촌 추수기 전후 (8∼ 11월)에 20∼70대의 농업종사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증상=감염후 보통 4∼19일(평균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두통,오한, 근육통, 결막 충혈이 생기며 때때로 황달, 신부전증, 빈혈, 피부출혈이 나타난다. 체온이 39∼40도 정도로 증가하여 7일(2∼12일)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간 또는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에 사망율이 15%정도에 이른다. 초기증세가 감기몸살과 유사하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니, 야외에서 작업한 일이 있은 지 10일 전후에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 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
▲예방= 농경지의 고인 물 속에서의 작업 후에는 깨끗한 물로 손발을 씻어야 한다. 농촌일 때에는 소매를 내려 입고,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한다.
◆유행성 출혈열= 이 병은 한탄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한탄바이러스(Hantan virus), 서울바이러스(Seoul virus)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보균동물 및 전파경로= 이 병의 보균동물은 전국에 있는 등줄쥐와 집쥐인데 시골에서는 등줄쥐의 약 15%가 한탄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또 도시에 있는 집쥐의 약 12%가 서울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이들 쥐의 배설물(대,소변)과 타액 등의 분비물 중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는데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전염되며 쥐에 물려서 걸리기도 한다.
▲증상=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되어 고열, 두통, 출혈,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 전형적인 유행성출혈열의 경우에는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를 거치는데 회복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잠복기= 평균 2~3주 정도로 발열기에는 3~5일간 고열과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난다. 이후 저혈압기에는 열이 내리면서 혈압강하. 신장(콩팥)이 나빠지면서 심한 단백뇨와 혈뇨가 나타나다가 3~5일간의 감뇨기에는 소변감소, 혈압상승, 신부전이 나타나고 이때 급성신부전증과 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치료= 특효약이 없으므로 발병 초기에 빨리 병원에 가야 하며 환자는 각종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고 쇼크나 신장기능 장애등의 이유로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은“가을인 9월- 11월에 주로 발생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 특히 많이 걸리는 병이다”며“최근에는 농촌 들녘에서 점차 아파트 주변의 잔디밭이나 공원에서 놀다가 쯔쯔가무시에 걸리는 경우가 급증하고, 특히 소아도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도시에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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