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화장실은 남녀공용… 점자블록도 없어
용전 임시터미널 이전 정보없어 이용객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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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표 터미널들이 장애인시설 없는 오래된 건물이거나 대기실이 이용자에 비해 비좁고 장소 이전에 따른 이용객 혼선을 빚는 등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부족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설명절을 앞둔 지난 7일 찾아간 서부ㆍ유성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 임시터미널 등 대전지역 대표터미널을 미리 찾아가 봤다.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입구부터 경사가 심한 계단때문에 이곳을 찾은 노인들이 힘겹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1979년 개장해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터미널인 이곳은 계단에 휠체어 리프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반지하 형태의 대기실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남녀 공용으로 사용하게 돼 있어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오래된 건물형태이고 최근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이 점쳐지면서 부족 시설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같은날 찾아간 유성시외버스터미널(부지 1141㎡)도 형편은 마찬가지.이곳은 동부시외버스터미널(1만3824㎡)과 서부시외버스터미널(1만3305㎡)에 비해 부지면적은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하루 1500여 명이 찾을 만큼 이용률이 높다.
그러나 터미널 부지가 좁다 보니 대기실이 있는 건물(316㎡)이 동부(6485㎡)·서부터미널(6304㎡)보다 협소하다보니 시민들은 추위에도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기 일쑤다. 버스 또한 터미널을 벗어나 도로에서 승하차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살펴본 용전동 고속버스 임시터미널도 열악한 환경을 그대로 보여줬다. 터미널 이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재 운영하는 임시터미널은 용전동 고속버스터미널 노선만 옮겨 온 것이지만 많은 시민이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노선까지 이전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임시터미널로 찾아가고 있었다.
대전지역 주요 터미널의 이같은 문제는 유성종합터미널 계획이 늦춰지고 대전복합터미널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현대화를 앞둔 과도기 단계로 분석되지만,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편의확보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을 2개 권역으로 묶는 터미널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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