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3월중 종합 교통망을 전제로 기본 구상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 유치를 위해 각 자치구는 물론, 해당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대전시장 예비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도시 철도 2호선 노선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략적으로 이용되면서 지역 및 정치적 소모전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지난 10일 대전을 방문한 이 대통령이 국토해양부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안이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종합 교통망을 전제로 한 도시철도 2호선 노선 결정이 가능해 진 것도 한 이유다.
그동안 시는 국토부에서 검토 중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2010~2014년) 사업안'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안의 포함 여부가 판가름 나는 오는 6월 이후로 계획을 연기할 방침이었으나 이번 이 대통령의 검토 지시로 종합 교통망을 전제로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 광역 철도망을 전제로 지하철 2호선 노선안을 확정할 경우 국토해양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의 관건이었던 경제성인 비용편익(BC)을 어느 정도 만족시킬수 있는 노선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2016년까지 1단계로 계룡~조차장역 구간(25.4km)의 호남선 여유선로와 중촌~대전역간 (3.5km) 대전선을 전철화하고, 경부선 구간 조차장 역에서 신탄진역(9.7km)사이에 전철 전용 선로를 추가로 건설해 도시철도 건설 효과를 얻는다는 복안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2월 한국교통연구원(KOTI)에 의뢰해 대전도시철도 2·3호선의 노선과 건설방식 등 용역에 착수했으며, 경제성 확보가 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도시철도 2호선 계획 수립자체를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했다.
현재 시의 도시 철도 2호선은 관저지구에서 출발하는 대순환형, 소순환형, 기존의 지하철 1호선과 X축을 형성하는 방사형(3가지) 등 5가지 안 가운데 방사형과 순환형 등 각각 하나씩 노선으로 압축했으며, 이 가운데 순환형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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