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가족회사 손잡고… 안으로 우수인재 키웠다

밖으로 가족회사 손잡고… 안으로 우수인재 키웠다

50개 가족회사 자문단 운영… 19개 산학협의회 통해 각종 정보공유 힘써 창업챌린저 프로그램·자격증 대비반 등 재학생 취·창업 역량 강화 '주력'

  • 승인 2014-02-12 14:06
  • 신문게재 2014-02-13 11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코리아텍 LINC사업단 2차년 사업성과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이하 '코리아텍') LINC사업단이 대학과 기업,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아텍 LINC사업단은 2012년 3월 교육부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대학'(현장밀착형)에 선정돼 6월 출범한 이후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우수인재 양성의 충청권 허브 구축 및 확산'을 목적으로 지역기반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지능융합, 자동차·부품을 3대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 체계적인 인재양성 및 산학협력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봄 1차 연도 사업 평가에서 다양한 산학협력 우수성을 인정받아 LINC사업 참여, 전국 51개 대학 중 '우수 평가'를 받았고 1차년도 보다 9억원 많은 38억원의 지원금도 받아 가족회사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해 왔다. 코리아텍 LINC사업단의 2차년 사업성과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코리아텍은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국제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방문 모습.
▲ 코리아텍은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국제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방문 모습.
코리아텍의 가족회사란 학생들을 채용하거나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산학협력단 등 부속기관에서 재직자 교육을 받은 대·중소기업, 공동장비 활용 기업 등 지속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기업을 말한다.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박람회 참관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인사노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가족회사 자문단을 운영했으며, 19개 산학협의회 운영을 통해 대학이 지원할 수 있는 정보를 상시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진했다.

또한 교수들을 직접 현장에 파견해 애로기술에 대한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단기·중기·장기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있으며 공학·비공학분야의 기업애로 기술지원을 실시해 진단, 처방, 해결의 All-Set 지원시스템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회 운영을 통한 RFP 과제 도출, 기업체 요구를 반영한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단기기술지도 및 중장기 기술지도 운영, 디자인 등 비공학 분야 중기형 연구과제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산학협력을 위한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들을 다수의 기업들과 시행하고 있으며 시제품 제작 및 특허출원을 통한 기술이전 등으로 연계하는 등 기업지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50명의 가족회사 임직원을 초청한 '제2회 코리아텍 가족회사의 날' 개최를 통해 기업경쟁력 지원 및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 산업체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코리아텍은 가족회사 가입업체에게는 장비 사용료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 산업체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코리아텍은 가족회사 가입업체에게는 장비 사용료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텍 LINC사업단은 타 기관에서 보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확충해 전문인력을 통한 장비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 추가 장비 구축 시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기업체 맞춤형 공용장비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장비기술교육을 수시 제공함으로써 산업체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코리아텍 가족회사 가입업체에게는 장비 사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70여 개 업체에 1만여 건 이상의 장비 지원 실적을 나타낸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산학협력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과, '중견기업 육성 미래 창조경제 포럼'을 진행해 산학협력의 성과를 확산시키고 중견기업 지원 정부정책에 대한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특히 연구지원 활동으로 총 10건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와 8건의 중소기업형 연구 목표과제를 완성해 냈으며, 산학연계를 통한 코리아텍 재학생들의 우수한 공학 졸업작품 20건을 만들어 냄으로써 산학협력의 가치를 구현해 냈다.

또한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자문과 기술지도 활동에 주력하기도 했다.

취업 및 창업교육도 큰 성과를 냈다. 코리아텍 LINC사업단은 지난해 5월 충청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 이어 12월에도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사업 가능성이 우수한 모델 발굴 및 육성, 창조경제에 대응하는 성공 벤처기업을 창업할 인재 발굴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우수하고 참신한 대학생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 10여개에 이르는 창업관련 교과목 운영을 통해 총 604명의 학생들이 수강함으로써 기업가정신과 창업, 지식재산, 벤처 등 청년들에게 필요한 창업 관련 고급 지식을 전수받았다.

이와함께 재학생 및 졸업작품 연구실(LAB실) 가운데 19개를 대상으로 창업동아리를 선정하고 창업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창업동아리들은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30여 차례나 수상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2회 코리아텍 가족회사의 날'에서 이기권 총장의 모습.
▲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2회 코리아텍 가족회사의 날'에서 이기권 총장의 모습.
코리아텍 벤처 창업기업 '앙클'(대표 한수용)은 지난해 12월 '2013 청년기업인상 시상식'에서 청년기업가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앙클은 2011년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웹 컨설팅 및 구축, ERP 교육 및 구축, 청소년 교육사업부를 운영하며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앙클'은 현재 상시근로자 7명, 매출액 5억3000만원에 달하는 법인기업이다.

코리아텍 LINC사업단은 작년 여름과 지난달에는 재학생들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CEO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 챌린저 국제 프로그램'이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5개팀의 학생들은 여름 방학 중 호주,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7개 국가를 방문(2~3주 기간)해 프랜차이즈 시장 분석,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벤처기업 CEO 인터뷰, 아이템 발굴 시장 조사 프로젝트 등 각자 사전에 계획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돌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40여개에 이르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코리아텍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 지원, 입사서류 및 모의면접 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학생들의 전공능력 향상을 위해 230명을 대상으로 4주간의 단기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했고, 산업체 전문 엔지니어를 초청한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했는데, 38개 강좌에 재학생의 절반인 2100명이 수강하는 인기를 얻었다.

더불어 다년간 산업체 실무경력을 겸비한 산학협력중점교수의 릴레이 특강을 통해 재학생들의 현장실습능력과 동기부여를 제고하는데 성공했다.

남병욱 LINC사업단장은 “우리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수 그리고 산업체와 학교를 잇는 산학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 우수 인력양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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