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발연 “대전 도시재생에 주민 참여높여야”

  • 정치/행정
  • 대전

대발연 “대전 도시재생에 주민 참여높여야”

중점방향·추진과제 포럼 … "역량강화위한 학습지속" 주장 전담조직 수변확보 등 선도 필요

  • 승인 2015-12-23 17:46
  • 신문게재 2015-12-24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 도시재생사업을 위해선 주민들의 참여와 역량강화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발전연구원 균형발전과 도시재생연구센터는 23일 대전발전연구원에서 '2016년도 대전시 도시재생의 중점 방향 및 추진과제'를 주제로 도시재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김정연 충남연구원 박사와 안정근 경상대 교수, 강인호 한남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자들은 대전 도시재생을 위해선 주민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연 박사는 “조급함 없이 천천히 시간을 갖고 서로의 입장에서 많은 대화를 지속해야 하다”며 “초기엔 주민들 사이에서 파벌과 결탁 등 불신의 눈초리와 갈등이 심화되는 사례도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입장이 다르지만 더 좋은 동네를 함께 만들기 위해 양보하거나 기다리고,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내가 사는 동네의 질을 올리는 방법에 차츰 익숙해진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김 박사는 지속·단계적 역량강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지역 주민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재생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선도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모든 주민이 고루 참여하는 학습조직을 구성하고 도시와 대학을 통해 단계적으로 심화해 가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안정근 교수는 대도시에서 도시재생은 도시규모로 차별적인 계획 지표 적응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안 교수는 “인구 100만 이상 광역시의 도심은 상업과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고 많은 업종들이 상호 경쟁관계에 있다”면서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은 도시규모, 주민직업, 주민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도시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 전담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도심에 거주하는 다수의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도심 복합용도 개발, 수변공간 확보를 선도해야 한다”며 “물리적 도시재생은 광역시보다는 대도시에서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고 보행환경 개선과 대중교통 체계 정비 시 비정규적으로 통행하는 전업주부, 서비스업 종사자, 노령층에 대한 시설개선 정비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