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택이' 국민 남동생 되나요?

  • 핫클릭
  • 방송/연예

'우리 택이' 국민 남동생 되나요?

쌍문동 친구 5인방중 박보검에 뜨거운 관심 '응팔' 역대 시리즈 최고 시청률 … 드라마 흥행

  • 승인 2016-01-04 14:23
  • 신문게재 2016-01-05 13면
▲ 연합뉴스DB/중도일보제휴사
▲ 연합뉴스DB/중도일보제휴사
배우 박보검(23·사진)이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잡을 조짐이다.

박보검은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천재 바둑기사 최택으로 열연하면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16화가 역대 응답시리즈 최고 시청률인 18.1%를 찍는 등 '응팔'이 국민적 인기를 모으면서 골목친구 5인방을 비롯한 출연자들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주조연에 상관 없이 '응팔'에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즐비하지만 특히 '택이' 박보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순하고 속 깊고 상남자스러운 '택이' 캐릭터와 배우 박보검의 매력이 한 데 어우러진 덕분이다.

'택이'는 나라 안팎에서 '바둑의 신'으로 불리지만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는 '희동이', '등신'으로 통한다. 젓가락질도 서투르고, 라면도 못 끓이고, 길도 못 찾는다. 친구들이 자기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실컷 어질러놓고 돌아가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뒤치다꺼리를 한다. 유순하고 사랑스럽다. 괜히 봉황당 골목 천연기념물이 아니다.

속 깊고 의젓한 면모도 보인다. 사별한 아버지 무성(최무성)이 선우 엄마 선영(김선영)과 재혼하고 싶다는 뜻을 넌지시 비치자 택이는 말간 표정으로 “아빠가 행복하면 저는 좋다”고 웃는다. 허리를 다쳐 응급실에 실려간 정봉이 아버지 성균(김성균)이 치료를 받지 못해 성균이네 가족이 발을 동동 구르자 바둑광인 병원장에게 전화해 도와주기도 한다. 봉황동 골목 어른들이 괜히 택이를 예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는 상남자로 변한다. 택이는 자신을 엄마처럼 따뜻하게 챙겨주는 덕선(혜리)에게 크리스마스 때 “영화 보자”고 데이트를 신청하는가 하면, 친구들이 모여 있을 때 “덕선이가 여자로 좋다”고 과감하게 커밍아웃하기도 한다. 바둑만 아는 줄 알았던 택이가 보여주는 반전이다. 심장어'택'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 사진은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br />tvN 제공
▲ 사진은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tvN 제공
지난 2일 방송에서 '응팔' 비하인드를 공개한 후 박보검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한층 뜨거워졌다. 박보검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고,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는 연기를 할 때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쉽사리 눈물을 그치지 못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택이'와 현실의 배우 박보검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국민 남동생 칭호를 받으려면 전 연령대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영화 '집으로'의 꼬마 유승호가 그랬듯. 박보검도 그 길을 걷고 있는 듯하다. 중장년층은 박보검을 아들 삼았으면 하고, 30대는 남동생 삼고 싶어 하고, 또래들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우리 택이, 국민 남동생 되나요?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