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차세대 디스플레이' 집중 육성

산자부 '광역거점기관' 선정 2020년까지 590억 투입 핵심기술개발·시장선점 나서

충남도가 2020년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최근 '융·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허브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광역경제권 거점기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다른 사업 간 기술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형 디스플레이산업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19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카 등 자동차 및 상업용·의료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차량용 및 상업/건축용, 의료용에 접목할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이다.

이에 앞서 도가 제시한 '퍼블릭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도 올해 신규 R&D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대형 패널을 활용한 공공정보 교육, 업무, 광고, 생활 문화 등 전달용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과제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모두 400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한 R&D 및 인프라 구축 등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10년간 디스플레이산업 소재부품 기술지원 사업으로 모두 672억 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기업R&D지원 6만 1219건 ▲장비활용기업 1735사 ▲기술지원 1950건 ▲인력양성 6123명 배출 등이다.

올해는 지역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에 50억 원을 투입해 충남TP, 관련 기업, 대학에서 R&D과제 8건과 비R&D과제 2건 등 총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해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 직접화를 통한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강소기업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디스플레이 산업 연매출액은 2014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326억 달러로, 국내 매출액의 52.5%, 세계 매출액의 24.2%를 차지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