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온천특화거리·메디컬 스트리트, 올해도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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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온천특화거리·메디컬 스트리트, 올해도 물건너 가나

내륙권 발전사업 선정 불구 예산확보 어려워 추진 난항… 유성-서구 경쟁구도 불가피

  • 승인 2016-01-06 17:38
  • 신문게재 2016-01-07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유성구 온천특화거리 조성과 서구 메디컬스트리트 사업이 올해에도 추진이 어렵게 됐다.

해당 사업은 2012년 3월 내륙권발전 시범사업 선정 이후 용역 절차가 마무리 돼 곧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지만,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온천건강특화거리 사업 예산 미반영 등 예산 확보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진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전국 18개 내륙권 발전 선도사업 중 온천건강특화거리사업을 비롯해 4개 사업을 선정, 올해 사업 진행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지만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온천건강특화거리 사업의 예산 미반영 주 이유로는 '신규사업에 대한 불가'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유성구 온천로 일대에 사상의학을 접목한 한방족욕카페를 조성하고 온천을 활용한 각종 건강기능시설을 설치하는 온천을 주제로 한 특화거리사업이다.

내륙권 발전 시범사업에 선정된 서구 메디컬스트리트 사업 역시 지난해 선도사업에 뽑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올스톱 상태다.

한 광역자치단체에서 2곳의 자치구가 내륙권 발전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은 대전이 유일한 가운데 지역안배, 형평성 문제로 동시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성구와 서구 어느 한 사업이 선도사업에 선정, 예산이 반영될 경우 선정되지 못한 사업은 단연 후순위로 밀려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업 예산 선정을 위해 양 자치구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시비 매칭사업인 유성구와 서구 사업 모두 지역 형평성을 이유로 예산 문제가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올해 사업으로 온천건강특화거리 사업을 선정했지만, 기재부에서 예산이 미반영됐다”며 “형평성 문제로 광역자치단체에서 한 사업만 우선 선정되는데, 올해에도 서구와 경쟁구도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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