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디자인 요구"…지역업체, 세종 설계공모 부담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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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디자인 요구"…지역업체, 세종 설계공모 부담됐나

2686억 복합편의시설 4개 공사 참여업체 162곳 중 지역 8곳뿐

  • 승인 2016-01-10 17:16
  • 신문게재 2016-01-11 7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2600억원이 넘는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대형사업 설계공모에 충청권 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수영장 등 문화시설과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기 위해 분리 발주하는 복합편의시설(4개 사업 2686억원) 설계공모에 모두 162개(중복)의 업체가 참여업체로 등록했다.

우선 정부세종청사 인근 33곳에 모두 977면의 규모를 갖춘 지하주차장(879억원)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에는 25개 업체가 참여했다. 서울 업체가 25곳으로 가장 많고, 대전과 충북 청주가 각각 2곳, 세종과 부산이 1곳씩이다.

문화공연과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479억원 규모의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2공사에 참여한 28개 업체 중 충청권 소재 업체는 충북 청주 2곳, 대전과 세종이 각각 1곳이다. 서울 22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1곳, 경기 파주 1곳 등이다.

수영장과 다목적홀 등 1121억원대에 달하는 체육시설을 짓는 3공사에 도전장을 던진 25곳 중 19곳은 서울 업체다. 충북 청주가 2곳, 대전과 세종, 전남, 경기 파주 소재 업체가 1곳씩이다.

국세청과 한국정책방송원 사이에 지하주차장(213면)을 건립하는 4공사에는 34곳의 업체가 등록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1~3공사와 비교하면 가장 적은 사업비(191억원)지만, 서울업체가 22곳으로 가장 많고 대전 5곳, 충북 청주 2곳, 세종과 부산, 전남, 경기 수원과 파주 등에 있는 업체가 1곳씩 경쟁에 뛰어들었다.

1~4공사 설계공모 참여업체로 등록한 충청권 업체는 모두 8곳이다.

대전 업체는 (주)신화엔지니어링(대표 김인수)과 전원건축(대표 박순오), 쿠파건축사사무소(대표 김재범), 도원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오승근),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대표 조도연) 등 5곳이다. 신화엔지니어링은 4개 사업에 모두 도전장을 던졌고 전원건축은 1·4공사에, 쿠파건축사무소와 도원엔지니어링사무소, 디엔비사무소는 4공사 참여업체로 등록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신성종합건축(주)(대표 권오준), (주)건양기술공사(대표 유대현) 등 2곳이며, 세종에서는 (주)청이앤지(대표 정선주)가 유일하지만, 1~4공사에 모두 뛰어들었다.

행복청은 오는 3월 2일까지 등록업체들이 설계안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3월14일 당선작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설계공모 주제를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 등 현대 건축양식의 특징과 기법을 반영해 기존의 건축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 제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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