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심 불패신화, 올해도 이어질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 신도심 불패신화, 올해도 이어질까

공급과잉·금리인상 등 악재 불구 이달 정부 분양제도 개선안 예정 특별공급 확대 등 대책 나오면 주택시장에 활력 불어넣을 수도

  • 승인 2016-01-12 18:08
  • 신문게재 2016-01-13 7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의 악재에도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2만 세대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공급 과잉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매 의혹과 거주자 우선 배정에 따른 인구 유입 차단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이달 중에 발표할 세종시 분양제도 개선안과 맞물려 기대감도 없지 않다.

특히, 2017년에도 2만 세대에 달하는 물량이 예고돼 있어 성패에 따라 2020년까지 '신도시 인구 30만' 달성 여부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세종시 주택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1만9204세대다. <표 참조>

신동아(조합)와 현대ENG(캡스톤), 현대(현주건설), 중흥, 한림, 대방, 부원, 신영, 라인, 원건설 등을 비롯해 롯데와 신동아, 계룡, 보성, 포스코, 금성백조(4-1생활권) 등이 주택을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3165세대를 분양하고 2112세대(공공 1438세대, 국민 674세대)를 임대물량으로 공급한다.

하지만, 대외 여건은 만만치않다.

올해 주택시장 '3대 악재' 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주택공급 과잉 등으로 전망이 밝지 않아 주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신규 분양이라 대출 규제 대상이 아니라 거래량이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세종시 아파트를 투자개념으로 소유하려는 사람이 많아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 영향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달 중에 발표하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제도 개선안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특별공급 대상을 읍면지역 근무 공무원을 비롯해 (공)기업 종사자 등으로 확대하고 외지인들을 위해 세종시 거주자 우선 배정 물량을 축소하는 등 원활한 인구 유입을 위한 대책이 나오면 주택시장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그동안 모두 8만 세대에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면서 신도시 인구도 1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타지역민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충분하고, 내년까지 4만 세대를 공급하면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