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우승 위해" 한화이글스 지옥훈련 나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2016시즌 우승 위해" 한화이글스 지옥훈련 나선다

정근우 포함 32명 15일 일본 고치로 출국, 주전선수 상당수는 서산서 훈련

  • 승인 2016-01-13 17:17
  • 신문게재 2016-01-14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짧고 달콤한 휴식을 마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지옥훈련'에 나선다.

예고대로 주전 선수 상당수가 제외됐다.

한화는 15일 일본 고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49일간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실시된다.

한화는 1차 스프링캠프에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탭 15명과 주장 정근우 등 선수 32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김태균, 정우람, 이용규, 배영수, 조인성 등 주전급 선수들 상당수가 한국에 남는다. 이들은 서산 2군 구장에서 훈련을 해 완벽한 몸 상태가 돼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강력한 팀 장악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이고 남다른 선수장악력을 통해 동기부여와 정신무장을 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다.

앞서 김 감독은 비훈련기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스프링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태균, 정우람, 이용규 등 주전급 선수들은 자신의 훈련 스케줄대로 착실히 훈련을 진행했고, 결국 감독에게 몸을 더 만들고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는 고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주기 위한 김 감독의 포석이 깔렸다.

일정 수준 이상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은 각자 몸 상태를 잘 알고 시즌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각자 몸 상태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전력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에 대한 우려심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자들이 많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부상 선수들이 재활을 위해 오키나와를 오가면서 선수단 분위기만 어수선해졌다.

여기에 시즌 중에도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나이 많은 선수들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닐 경우 강도 높은 훈련을 받다 보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몸을 제대로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선수 파악이 끝난 점도 한 요인이다. 지난해에는 60여명의 선수단이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첫 스프링캠프이니 만큼 선수 개개인의 성향과 상태를 확인하려는 조치였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한 시즌을 치른 만큼 선수들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다. 굳이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갈 필요가 없다.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캠프 초반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 대한 집중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량 향상에 큰 동기가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