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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된 만큼 일각에서는 자리를 놓고 이견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진 사무처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조직 개편이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통합체육회 조직은 회장, 상임부회장(2명), 사무처장, 실무이사, 생활체육본부, 체육경영부, 전문체육부, 기획총무팀, 스포츠마케팅팀, 경기운영팀, 훈련지원팀, 스포츠클럽팀, 프로그램운영팀 등 1처 1본부 2부 6팀으로 결정됐다.
새로운 조직 개편안은 15일 열리는 대전시체육회 정기이사회에서 이견이 없으면 그대로 승인될 예정이며,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무규정과 위임전결규정, 가입과 탈퇴 규정, 회원단체 관리규정 등 관련 규약도 통과될 예정이다.
새로운 사무처장에는 권선택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임종열(61·사진)씨가 내정됐다.
시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해 하루라도 빨리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권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 2명, 생활체육회 실무이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출범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체육회의 포괄 승계 방침을 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기존 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생활체육본부장을 맡고, 4급인 시체육회 총무부장, 경기운영부장, 체육진흥부장 중 2명이 체육경영부장과 전문체육부장을 맡는다. 나머지 1명은 6개팀 중 유일하게 4~5급이 맡을 수 있도록 한 스포츠클럽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0일 전국 17개 시ㆍ도 중 최초로 통합시체육회 출범 이후 조직 개편까지 순조롭게 마친 대전시는 앞으로 중앙 종목 단체 중 통합에 동의한 종목단체 37개 종목을 우선으로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실은 현재 시체육회관 1층 사무실을 쓰고 있는 시 장애인체육회가 내년 3~4월 완공되는 장애인국민체육센터(유성구 덕명동)로 이전하면 통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임부회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앞으로 임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정리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앞으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 많다. 통합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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