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산시 민락동에 위치한 33.057851m²(10평) 규모의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돈가스 전문점 ‘토야카츠’ 전문 음식점이라 부르기도 민망했던 좁은 가게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불과 수년 사이 부산 수영구를 대표하는 돈가스 브랜드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기존 돈가스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 부산 명일동의 맛 그대로 간직한 토야카츠 둔산점이 대전 돈가스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치즈카츠 100%모짜렐라 치즈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타라가츠 두툼한 생선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한식 입맛에 익숙해져 있는 기자에게 돈가스는 결코 반가운 음식이 아니었다. 제돈 주고 사먹기에는 아깝다 여겨졌던 음식이 바로 돈가스였다. 그런데 이 집의 돈가스는 무엇인가 특별했다. 즐겨 먹는 음식이 아니었음에도 “돈가스는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난히도 연한 육질의 비밀은 돈육 자체에 있었다.
▲ 타라가츠 습식 빵가루로 손님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 식감이 한결 바삭하고 고소하다.
주인 최형우 사장은 돈가스의 돈육은 “경남 합천에서 양돈에서 홍삼을 먹여 키운 생고기를 공수해 직접 숙성하고 손질하고 있다”며 “돈육은 물론 소스와 육수까지 직접 만들어 손님 상에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히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바삭함이 살아있는 튀김옷의 원천은 돈가스의 본고장 일본서 전수된 기술이다. 본토의 장인 정신과 국내산 최고급 식재료가 만나 차별화된 고급 돈가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로스카츠’다 앞서 소개한 홍삼 돈육에 습식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다. 최 사장은 “돈가스의 맛은 육질에도 있지만 바삭한 식감을 만드는 튀김옷도 중요하다”며 “건식이 아닌 습식 빵가루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 경남 합천에서 홍삼을 먹고 자란 고기로 만들어 육질이 남다르다
▲ 돈가스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샐러드와 일본식 겨자소스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올린 ‘치즈카츠’는 여성과 어린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쫀득하게 늘어지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식욕을 당긴다. 로스가츠와 다시마, 가쓰오부시(가다랭이 살을 건조하여 만든 생선가공 식품)를 넣고 자작하게 육수를 끓여 나오는 ‘카츠나베’는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어르신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부드러운 대구 생선살이 고소함과 담백함을 전해주는 ‘타라카츠’는 수제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업한지 불과 수개월 만에 단골손님들도 제법 늘었다. 인근 건설사에서 근무한다는 한 여성고객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싸게 주고 먹어야 하는 고급 돈가스의 맛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생선이 들어간 ‘타라카츠’가 칼로리도 낮고 담백해 다이어트 중인 동료들과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찾은 한 주부 손님은 “일본에서 유학시절 즐겨 먹었던 정통 돈가스 맛을 이 집에서 다시 만나 너무 반가웠다”며 “각자 식성이 다른 식구들도 이 집에서는 음식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최 사장은 “손님들이 우리 집을 처음 찾아 왔을 때 느꼈던 맛을 두 번 세 번 오셔도 그대로 간직한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식재료 관리로 정직한 돈가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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