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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전 부총장은 노란나비에 '기억을 일상 속 교육으로 잇는 일'이 필요하다고 되새기며, 피해 생존자의 존엄을 기리고 기억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춘 전 부총장은 "노란나비를 꽂을 때마다 그것은 장식이 아니라 약속처럼 느껴졌고, 억눌림에서 자유로, 침묵에서 증언으로 건너가는 길목에 내가 함께 서 있는 것 같았다"며 "애벌레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순간의 떨림처럼, 우리 사회도 고통의 기록을 통과해 치유와 성찰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노란빛 한 점이 조용히 일깨워 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잊지 않겠다는 말 뒤에, 나는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기억을 기록으로, 그 기록을 교육으로 잇는 일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광복절 80년을 하루 앞둔 이 날 주권의 회복과 국가의 독립만이 아니라 존엄의 회복, 시민의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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