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전인재개발원 도시개발, 교통대책 우선 검토될듯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KT대전인재개발원 도시개발, 교통대책 우선 검토될듯

  • 승인 2016-05-08 15:59
  • 신문게재 2016-05-08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도시개발을 앞두고 교통대책과 안동권씨 묘소에 대한 의견이 제기된 KT대전인재개발원 전경.
▲ 도시개발을 앞두고 교통대책과 안동권씨 묘소에 대한 의견이 제기된 KT대전인재개발원 전경.

주민공람·도시계획위 자문 통해 다양한 의견 접수

구역지정 앞서 교통영향평가 우선 시행·묘소 대책 필요

안동권씨 종친회 “수용토지를 용도외 사용 안 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교통영향평가를 우선 시행하거나 교육기능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kt인재개발원 부지에 묘역이 보존된 안동권씨 문중은 국가가 교육원 조성을 위해 수용한 토지를 40년만에 아파트 개발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실정이다.

대전 서구청은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주민 공람에서 kt대전인재개발원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수했다.

먼저, kt대전인재개발원에 2005세대 아파트를 건설할 때 동서대로나 신갈마로 방향에 부출입구를 내는 계획에 대해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제시됐다.

kt에스테이트 측은 사업지 남측에 있는 기존 아파트단지 이면도로에 부출입구를 만들어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계획이지만,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이유에서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부서에서도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를 앞서 실시해 과연 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을지 검토하자는 의견과 주변 재개발ㆍ재건축조합은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의견도 접수했다.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에서는 사업구역 내에 있으면서 개발지역에서는 제외된 안동권씨 문중의 묘소와 재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내 2기의 분묘(1만9800㎡)가 안동권씨 참의공파종중 소유로 보존돼 있으며, 주출입구 측에 있는 안동권씨 재실 역시 도시개발 예정구역에서 제외돼 있다.

이 경우 3개 블록 2005세대 주민이 이용할 중앙공원에 축구장 2개 면적의 사유지 묘소가 개발 후에도 남게 되며, 종묘 제사를 위한 재실도 높은 아파트에 둘러싸이게 된다.

안동권씨 대전종친회 관계자는 “당초 우리 문중이 소유한 땅을 국가가 공무원교육원 조성을 위해 강제수용하는 과정에 중요 묘소가 kt인재개발원에 남게 됐다”며 “아파트 개발은 국가의 당초 수용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로 환수요청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1974년 중앙공무원 교육원 대전청사에서 시작해 지금도 30~140석 교육장 50실과 850석 강당, 실내체육관, 850명 수용 숙소 등을 갖춘 종합연수원 기능의 상실에 대한 문제도 도시계획위에서 제기됐다.

구 관계자는 “9일까지 접수된 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kt에스테이트 측에 전달해 이에 대한 조치계획 등을 제출받아 도시개발 구역지정을 위한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