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논문표절 후폭풍, 지도교수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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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논문표절 후폭풍, 지도교수 해임

  • 승인 2016-05-10 16:52
  • 신문게재 2016-05-10 8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송 군 졸업 여부 불투명… 징계안 다음 달 중 마무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재학 중인 ‘천재 소년’ 송유근 군의 지도교수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UST는 “박 위원이 작년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4개월간 조사를 진행했고,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박 위원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UST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계한 대학으로 학생들은 각 출연연에 소속돼 학위 과정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며 UST 교수는 출연연 연구자들이다.

송 군의 지도교수인 박 위원이 UST 결정으로 해임됨에 따라 송 군의 지도교수도 변경됐다.

송 군의 지도교수는 임시로 캠퍼스 대표 교수인 박병곤 천문연 대형망원경사업단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에 송 군의 졸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송 군은 12세였던 2009년 UST에 입학했고, 이후 박 위원을 지도교수로 약 7년여 간 학위 과정과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 군의 지도교수가 갑자기 변경됐고, 송 군은 UST 박사 학위를 수여 요건 중 하나인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한 편을 출판하지 못한 상태다.

UST가 정한 재학기간은 최대 8년으로 송 군은 내년 2월 이전에 SCI급 논문을 발표하지 못하면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하게 된다.

남은 9개월 내 송 군이 SCI급 논문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목소리다.

UST 한 관계자는 “내년 2월 내에 졸업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졸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윤리적으로 정직하게 연구를 수행하느냐 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의 징계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송 군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는 대학원위원회는 아직 진행 중이다.

송 군 역시 해당 논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제1저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송 군은 2주간의 근신과 반성문 제출하는 방안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중순쯤 확실한 징계안이 나올 예정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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