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한국문학관 유치 경쟁 합세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 한국문학관 유치 경쟁 합세

  • 승인 2016-05-10 18:14
  • 신문게재 2016-05-10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정부가 지난해 한국문학관 설립 계획을 밝힌 이후 몇몇 도시에서 문학관 유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시도 문학관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10일 대전시와 대전문학관에 따르면 이달 25일 마감인 정부의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선정 공모를 위해 대전에 문학관이 설립돼야 할 당위성을 마련하는 등 문학관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문학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경쟁에 전국의 도시들이 뛰어들었다. 강원도 강릉시와 춘천시는 유치위원회를 출범해 적극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고 대구와 충북 청주, 서울 은평구, 경기도 파주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은 지리적 접근성과 한국 문단의 굵직한 작가를 다수 배출한 점에서 문학관 유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은 박용래, 정훈 시인을 비롯해 충남에서 소설가 이문구, 복거일, 박범신과 시인 한용운, 나태주 등 한국 문단을 이끈 문인이 대거 탄생한 만큼 한국문학관 유치에 적합하다는 여론이다.

또 지난 2012년 대전 동구 용전동에 세워진 대전문학관이 단기간 내에 제 역할을 해내면서 한국문학관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미 유치전에 나선 타 도시들의 경쟁력이 막강해 뒤늦게 유치에 돌입한 대전시가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은 “대전문학관은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내 전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대전에 한국문학관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전이 가진 지리적 용이성을 이용해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 회의에 다녀온 뒤 대전이 문학관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당위성에 대한 자문을 구해놓은 상태”라며 “국유지 중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비 48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