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로스쿨 등록금 인하ㆍ동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00만원대 로스쿨 등록금 인하ㆍ동결

  • 승인 2016-05-16 18:08
  • 신문게재 2016-05-16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돈스쿨 오명 없어질까?

연간 2000만원을 육박하는 사립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록금이 2학기부터 다소 낮아진다.

입시비리와 함께 높은 등록금으로‘돈스쿨’이라는 오명을 썼던 로스쿨이 이번 등록금 인하방침으로 얼마나 사회적인 반감을 가라앉힐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15개 사립 로스쿨 가운데 11개 로스쿨의 등록금을 오는 2학기부터 평균 15% 인하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10개 국공립대 로스쿨은 앞으로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한다.

이번 등록금 인하 방침에 따라 성균관대와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중앙대, 이화여대, 인하대, 영남대, 서강대, 한국외대는 15%, 건국대는 등록금을 11.6% 인하한다.

고려대, 연세대, 동아대, 원광대 등 4개 사립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한다.

국립대 로스쿨 10곳은 2020년까지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개 사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1643만4000원, 국공립대는 1044만2000원, 등록금을 동결한 4개 사립대 로스쿨의 연간 등록금은 1898만원이다.

등록금 인하방침으로 지난해 2180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던 성균관대는 이번 인하로 등록금이 1860만8000원으로 낮아졌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연간 등록금은 2074만원, 2047만원이며, 동아대와 원광대 등록금은 각각 1871만원, 1600만원이다.

25개 로스쿨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대학은 충남대로 연평균 등록금은 964만8000원이다.

충북대는 982만4000원의 등록금을 납부받고 있다.

이렇게 로스쿨 등록금이 동결 혹은 인하 방침을 정한 것은 연간 수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으로 저소득층 자녀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때문이다.

이때문에 로스쿨은 ‘돈스쿨’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최근 신입생 선발시 일부 로스쿨이 고위직인 부모의 직업을 명시한 학생들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판 음서제라는 지적이 일었던 것도 이번 등록금 인하의 한 이유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에 등록금을 동결한 사립대 로스쿨 4곳은 재정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번 등록금 인하와 관계없이 모든 로스쿨은 장학금 지급률을 3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