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충남도당, 차기 목표는 대선 승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 충남도당, 차기 목표는 대선 승리

  • 승인 2016-05-17 18:07
  • 신문게재 2016-05-1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남도당 예산서 총선 평가 토론회 개최

이슈파이팅·미래비전 제시 부족 지적

안희정 지사 중심의 대망론 실현 목소리도


지난 4ㆍ13총선에서 약진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차기 대선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애초 참패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충남 11개 의석수 중에 5곳을 획득했으나 정당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권세력으로의 도약인 탓이다.

비록 더민주가 이번 선거를 통해 원내1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고무적인 결과도 얻었지만, 적지않은 과제가 쌓여있음을 확인했다.

충남도당은 17일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 나소열 도당위원장, 박수현 의원, 강훈식(아산을)·김종민(논산·계룡·금산)·어기구(당진) 당선자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4ㆍ13 총선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의 당원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출현에 따른 야권 분열의 상황과 공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 등의 어려운 여건에도 선전한 결과를 얻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당선자를 배출한 지역이 더민주 소속의 자치단체장이 있는 곳인 동시에 도시권이라는 한계를 보였고 유권자인 도민에게 정책적 이슈 파이팅과 미래 비전 제시가 부족, 관심을 이끄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나소열 도당위원장은 “총선 전에 야권 분열 등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참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음에도 전국적으로 (원내)1당이 됐고, 충남에서도 5석의 당선자를 내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면서도 “전국적인 관심에서 충남은 제외된 것이 현실이었고 모든 후보자들이 인물론으로 싸우는데 집중했다”고 평했다.

그는“당선자를 낸 지역을 보면 하나같이 더민주의 자치단체장이 있는 곳이고, 도지사가 있는 지역이라는 후광도 작용했다”고 진단한 뒤 “그러나 더민주는 19대 국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중산층과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데 실패했다. 때문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절실한 심정으로 노력해야하고, 집권 여부는 앞으로 얼마만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지역주의 정치가 종식된 선거라는 의미있는 선거였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야권인 더민주로서는 여전히 50·60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자조섞인 반성과 적극 지지층인 청년층이 이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개진됐다.

현 상태로는 차기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실현, 수권정당으로서의 도약은 어렵다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도 이 맥락에서였다.

박수현 의원은 부여ㆍ청양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대부분 새누리당에 속해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지방권력 교체가 차기 대선과 총선의 지름길이라고 했고, 김종민 당선자는 50ㆍ60대와 어떻게 소통할 지를 연구해야만 당의 외연 확대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것과 맞물려 안희정 충남지사를 중심으로 충청대망론 실현에 노력을 경주해야한다는 의견들도 쏟아졌다.

나 위원장은 “충청권이 관심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차기 대권과 연관된 측면도 있다”면서 “안 지사를 중심으로 꿈과 희망을 가꿔나가야 한다”고 했고, 어기구 당선자·이위종 후보 등은 안 지사의 대권 도전에 기여할 뜻을 피력했다.

다만, 안 지사는 당원들의 대권 도전에 대한 요구에 직접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