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만년통장’ 제동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구 ‘만년통장’ 제동

구의회 조례 개정에 거부권 행사키로 결정

  • 승인 2016-05-18 17:36
  • 신문게재 2016-05-18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대전 동구청사
▲ 대전 동구청사

동구의회의 통장 종신제 도입을 위한 조례 개정에 제동이 걸렸다. 동구가 구의회에서 의결해 넘어온 ‘대전시 동구 통·반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키로 결정했기 때문.

동구는 18일 오전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대전시 동구 통·반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키로 결정하고 20일 구의회에 재의요구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동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제 219회 임시회에서 새누리당 박영순 의원이 제출한 조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6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해당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임기 3년으로 1회로 한정한 통장의 임기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동구는 이와 관련해 찬반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행정참여·기회상실 및 장기재임에 대한 폐단이 크다는 판단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키로 결정했다.

더욱이 주민과 밀접한 자리인 만큼 (연임 제한 조례를 바꿀 경우) 입법예고가 선행돼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의원발의로 의견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의회 결정사안을 거부하는 재의 요구권은 지방의회의 부당한 의결을 견제하기 위해 지방자치법에서 보장한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구에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2/3 이상이 찬성이 필요하다.

즉, 동구의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해당 조례안은 확정된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달 7개 주민대표 단체들이 의회 대상으로 조례개정 철폐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에서 구청장의 조례 거부권 행사 이행을 촉구하는 진정 공문을 구에 제출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대다수 주민들이 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불만 민원을 지속 표출하고 있어 재의요구권을 행사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