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량 무겁다는 피고인들에 대전고법 가중처벌 잇따라

  • 사회/교육
  • 법원/검찰

형량 무겁다는 피고인들에 대전고법 가중처벌 잇따라

  • 승인 2016-05-18 18:08
  • 신문게재 2016-05-18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아동성폭행범, 살인혐의자들 잇단 가중처벌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내연녀의 동거인을 살해하는 등 강력 범죄의 항소심에 대해 법원의 가중 처벌이 이어지고 있다.

피고인들은 자신의 형량이 무겁다며 감형을 목적으로 항소하고 있지만, 법원은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하한선의 양형기준보다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의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7년형을 선고받은 노모(33)씨가 제기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징역 기간을 늘리는 가중처벌과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정보공개, 고지 등을 명했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

노씨는 자신의 고객 셋톱박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문을 열고 몰래 침입했다.

그는 흉기로 위협하며 잠을 자고 있는 피해자를 강간하고 돈을 강취하기도 했다. 노씨는 범죄이전에 CCTV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미리 준비하고 콘돔을 준비하는가 하면 범행후 신고를 막기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빼내는 등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당시에는 DNA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재범에서 발각된다. 그는 2년후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중학생 뒤를 따라가다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강간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피해자는 그러나 교복에 DNA를 남기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법원은 “피고인의 연령, 성행, 범행후 정황 등 양형요소를 종합해 보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내연녀의 동거남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범에 대해서도 원심보다 무거운 가중처벌이 내려졌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허모씨(56)가 20년형을 선고받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3년형을 선고했다.

허씨는 과거 내연녀가 동거남을 핑계로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피해자가 잠들어 있는 주거를 침입해 30여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재판부는 “대법원이 제시한 양형기준을 봤을 때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살인범죄의 비난동기 살인 유형을 적용하더라도 양형기준에 따른 최종 권고형 범위는 징역 18년에서 무기 이상인만큼 양형기준 권고형 범위를 이탈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