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방학중 선행학습 허용 놓고 교육계 의견 분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고등학교에서 방학중 선행학습 허용 놓고 교육계 의견 분분

  • 승인 2016-05-22 10:15
  • 신문게재 2016-05-22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방과후학교 선행교육 일부 허용 개정안 통과

방학중 고등학교 방과후 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선행학습이 허용되면서 교육계가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방학중 선행학습으로 사교육 의존이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정부가 나서 선행학습을 허용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오는 여름방학부터 모든 고교에서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방과후학교는 물론 정규 수업시간에도 선행학습을 모두 금지했던 기존 규정 내용을 일부 완화해 방학중에 한해 고등학교 방학중 방과에서의 선행학습을 허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시 저소득 밀집지역 중ㆍ고교의 경우 방학이 아이더라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이 허용된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정부가 방학중에 교과선행학습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선행학습을 전면 금지하면서 사교육 의도존도가 더 커졌다는 지적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법 개정으로 학원ㆍ과외 등 사교육 수요가 어느정도 방과후 학교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 선행학습을 허용한 것을 놓고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미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선행학습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시 저득 밀집 지역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것도 논란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성명을 통해“공교육 내에서 선행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수업 및 시험, 상급학교 입시에서의 선행교육 유발로 학교 현장의 고통이 극심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며 “현 시점에서 교육부가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현재 수능시험과 학교 교육과정의 차이로 선행교육 수요를 발생시키는 수능 시험 과다 범위 조정과 비교육적인 사교육기관의 선행교육 상품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어촌 지역과 도시 저소득 밀집 지역의 경우 중ㆍ고교에 한해 방과후학교 선행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이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산정할지가 모호하”다”며 “선행교육규제법(공교육정상화법)의 개정 운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