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 도내농가 일손부족 심각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본격적인 영농철 도내농가 일손부족 심각

  • 승인 2016-05-22 13:17
  • 신문게재 2016-05-22 5면
  • 내포=구창민 기자내포=구창민 기자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대학생 농활외면 탓

충남도 일손지원 비상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가운데 충남도내 농가의 일손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이 같은 현상은 농촌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와, 대학생 농촌 봉사활동 등의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도내 각 시ㆍ군 농민회 등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모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손 부족현상이 심각하다.

모내기 철에는 못자리에서 모를 뽑아 볏짚으로 묶은 ‘모춤’을 다시 논바닥에 심는 작업을 되풀이해야 한다.

농기계를 쓴다고 해도 일손이 달려 하루 종일 일해야 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전언이다.

다른 농작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마늘의 경우 수확량을 늘리려면 5월 태양빛이 강할 때 물이 지속적으로 뿌려줘야 한다.

이 때 큰 마늘쫑이 올라오면 일찍 제거해 주어야 하는 고된 작업이 있는데 가족과 친지까지 총동원되고 있지만,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힘이 부친다.

이처럼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이유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때문이다.

충남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과소 지역(인구 20명 이하) 분포는 2000년 2568개소(22.9%)에서 2010년 3369개소(30.0%)로 증가했다.

고령화(65세 이상) 50% 소지역 분포는 2000년 456개소(4.1%)에서 2010년 2509(22.4%)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2010년도 기준으로 과소지역은 서천군이 39.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공주시 36.7%, 서산시 36.1%, 청양군 35.6%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이유는 과거 대학생들의 필수코스로 여겨졌던 농활이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대학생들이 농활대신 취업 준비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안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A씨(23)는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모두 취업준비 때문에 농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총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 농활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충남도는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요 지원 계획은 도 본청 일손 돕기, 도농교류 등과 연계한 농촌 일손 돕기 운동, 기계화율 낮은 밭농사 작업 위주로 전문기술 지원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여 농가 증가한 747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12년 140농가, 2013년 226농가, 2014년 683농가, 2015년 710농가 등에 일손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값싼 외국인 인력을 도내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마련도 검토해야 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촌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농번기 시·군, 농협,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적기에 영농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추진 결과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는 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전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