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일정에 충청이 빠졌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반기문 일정에 충청이 빠졌다?

  • 승인 2016-05-23 18:07
  • 신문게재 2016-05-2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종필 전 총리 회동 일정, 고향 방문 없는 듯

불필요한 억측 불식 , 충청대망론 프레임 전국 확대 노림수



오는 25일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일정에 ‘충청’이 빠져 있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충청대망론이 불붙고 있는 상황에서 김종필 전 총리(JP) 회동 및 고향인 충북 음성 방문을 추진할 경우 여권 일각 및 야당 쪽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충청 일정’은 뺀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반 총장은 제주, 경기 일산, 경북 안동, 경주 등으로 동선을 전국 범위로 넓혀 충청대망론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음을 알리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 총장은 그동안 오는 12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며 국내 정치권과는 선을 그어왔다.

첫 국내 일정은 오는 25~2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반 총장은 이번 제주포럼에서 통일부 장관 주최 환영 만찬, 개회식 기조연설, 국무총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미에현 이세지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웃리치 회의(각국 정상, 국제기구장 포함 확대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으로 다시 오는 28일은 서울에서 가족들과 개인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 DB
▲ 사진=연합 DB

충청권에선 이날 김종필 전 총리와 회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월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서 축하 편지를 보냈고, 반 총장이 “찾아뵙겠다”는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억측을 우려한 반 총장은 이번 방한 중에는 김 전 총리와 회동 일정을 잡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과 자별한 것으로 알려진 백소회 임덕규 총무(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오장섭 충청향우회 총재, 윤상현 충청포럼 회장 등 충청 출향 단체장들과의 비공식적 만남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들과의 회동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같은 날 30일 열리는 ‘유엔 NGO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경주로 가는 길에 안동에 들러 하회마을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반 총장이 충청을 방문하는 대신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 경북(TK)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두고 내년 대선에서 ‘경상도와 충청도(경충 연합)’의 화학적 결합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