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 한목소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 한목소리

  • 승인 2016-05-23 18:08
  • 신문게재 2016-05-2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정치인 대거 출동, 추모객 2만여명 참석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재단 이해찬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와 정부대표로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

더민주 김종인, 국민의당 안철수, 새누리 정진석 원내대표 등 4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공식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도사와 추모공연, 유족 인사,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진정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야 하고, 그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노무현이 피운 꽃은 김대중이 뿌린 씨앗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장은 김대중이 꿈꾼 나라를 완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우리가 반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추도사에 나선 노무현재단의 첫 번째 후원 회원인 최수경 씨는 “당신을 통해 우리는 변화하고 있다. 지난 총선은 시민의 힘과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줬다”며 “2017년에는 당신과 같은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유족 인사말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는 “많은 행사들을 준비해주시고 참여해주신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지역 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짧게 인사말을 마쳤고, 지난해와 같은 비판 발언은 자제했다.

이번 추도식에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들에 대한 추모객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문재인 전 대표와 정청래 전 의원 등 친노 인사들에게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표창원 당선자 등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도 사진 촬영 요청이 잇따르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대권 욕심에 눈이 멀었다”는 등의 고성과 야유가 난무하고 길을 막기도 하면서 수난을 겪기도 했다.

3당 지도부는 이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정 원내대표를 제외한 야권 주요인사들은 권 여사와 함께 사저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친노(親노무현)계 주요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의 행보도 눈길을 받았다. 이들은 퇴장 때 추모객들로부터 각각 연호를 받았다.

이번 추도식은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2만여 명의 추모객들이 몰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을 같이 했든, 달리 했든 우리나라의 최고 정책결정자로서 대통령은 큰 의미”라며 “우리나라도 이제는 대통령 문화를 정착시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추도식을 하면서 한 가지 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소망이 남아 있다면 이제는 친노라는 말로 그 분을 현실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