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반기문 총장 첫 만남 ‘정치적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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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반기문 총장 첫 만남 ‘정치적 언급’ 없었다

현정권 실세와 차기 대권주자 정치권 관심 쏠려 터키 UN회의에 참석하며 10분간 짧은 만남

  • 승인 2016-05-24 15:24
  • 신문게재 2016-05-24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23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황교안 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10분간 짧은 만남에서 정치적 언급은 없었다.

현직 총리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자리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황 총리는 23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UN)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해 반 총장과 별도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은 첫 자리에서 무슨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4·13 총선 이후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불거지면서다. 올해 말 유엔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만큼, 반 총장의 행보 하나하나를 예사롭게 넘길 수 없는 것도 이유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유엔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 등에 대해 대화했고, 서로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에 그쳤다.

황 총리는 “이번 회의가 60여 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분쟁 종식과 평화 구축, 여성과 난민 등을 충실히 위한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한국이 지난 2월 제4차 시리아 공여국 회의에 이어 이번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인도적 지원을 공약해 준 데 감사하다”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적 언급 없이 시시하게 대화가 끝났지만, 26일 예정된 제주포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총리와 반 총장의 만남이 다시 한번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이번 만남에도 촉각을 곧두세우며 여러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 총리는 지난 1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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