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고]'꿈 사다리' 타세요… 학력도 인성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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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고]'꿈 사다리' 타세요… 학력도 인성도 올라갑니다

Mind Up 텃밭 가꾸고 수확해 나누는 기쁨, Level Up 자기주도적 학습플래너 효과톡톡 Life Up 졸업생 초청 '전공학과 탐색의 날'

  • 승인 2016-05-25 13:59
  • 신문게재 2016-05-26 12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여고

대전여자고등학교(교장 강덕기)는 지난 2012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이래 다양한 실천과 나눔의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3-Up(Mind Up·Level Up·Life Up) 행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 정의와 인성을 겸비한 바른 지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로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전여고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전국 방과후학교 대상 장려상, 학교평가 최우수 학교 등에 선정되는 등 학력은 물론 창의·인성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편집자 주>


▲더불어 살아가며 나눔 실천하는 인성 프로그램(Mind Up)=대전여고 후문을 들어서면 녹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상추, 고추, 토마토, 감자 등이 텃밭 한 가득 자라고 있다. 일반고의 특성상 받게 되는 대학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껏 날려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유휴 부지를 교육활동에 활용하고자 교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산출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라는 채소를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하고 주렁주렁 열리는 열매를 보며 수확의 기쁨을 누린다.

여기서 생산된 수확물은 인근의 여러 복지관에 기부를 해 나눔의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가을이 오면 이곳에서 재배한 배추, 무, 파 등으로 김장을 담가 노인복지관에 기증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체육시간은 주로 뉴스포츠 활동으로 운영된다.

변형피구, 킨볼, 스피드컵 등 새로운 스포츠의 경험활동으로 스포츠에 대한 여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위한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강당의 수영장은 25m로 이뤄진 레인이 총 6개로 한 번에 2개 반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체육수업 시간에 모든 학생들이 수영을 배운다. 또 푸른 잔디가 곱게 자란 운동장 둘레에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식사 후에 학생들이 빠른 걸음으로 운동을 하거나 교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산책하는 모습은 대전여고만의 독특한 광경이다.

합창수업은 학급구성원간의 배려와 유대관계를 강화시키고, 아름다운 화음과 균형 있는 소리로 음악적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구조예술제에서 1학년 학생들은 반별 합창 경연대회를 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창의력 향상(Level Up)= 대전여고의 아침은 신문 읽기로 시작된다. 아침마다 주요일간지의 신문 12부가 학급으로 배달되며, 담임교사와 함께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느라 교실에 열기가 가득하다.

사설은 반드시 읽도록 하고 관심기사를 NIE논술활용 노트에 요약 정리하도록 한 후 국어과에서는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각종 경진대회(NIE 활용 노트쓰기 경진대회, 교내 주제토론대회, 세상읽기를 위한 시사상식 경진대회 등)를 열어 표창을 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독서 및 토론 문화를 정착시켰고 시사에 대한 흥미와 비판적 사고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독서가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독서마라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가장 기초단계인 Basic코스(연간 6000쪽, 20권 이상)부터 최고 단계인 Dream코스(연간4만2195쪽, 50권 이상)까지 각자의 독서 역량에 맞게 코스를 선택한 후 자율적으로 독서 및 독후활동에 참여한다.

대전여고는 '꿈사다리' 학습플래너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배부해 학생 스스로 꿈을 이루기 위한 자기주도적 플랜을 기획, 실천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 내용을 계획하고 점검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신장된다.

수요자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방과후학교 강좌로 교육 욕구도 만족시키고 있다.

방과후학교 수업은 상위권 학생을 위한 교과심화프로그램, 하위권 학생을 위한 특별보충프로그램으로 나눠 개인별 수준과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꿈에 한발짝 더' 진로교육프로그램(Life Up)= 졸업생 초청 전공학과 탐색의 날에는 1, 2학년 학생들이 해당 전공 특강 교실을 찾아가 대학생 선배 26명으로부터 전공학과 소개와 학습전략 등을 듣는다. 방과 후에 동문 직업인을 수시로 초청해 직업에 대한 생생한 간접 체험기회를 갖는다.

대전여고는 73개의 창의적체험 동아리와 63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교과 및 진로와 연계돼 있다.

의료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활동하는 'HAND', 제과제빵에서 즐거움을 찾는 '파티시에', 요리를 희망하는 '대장금', 경찰관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인 'POLY' 등 다양한 진로연계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수학이나 과학 교과를 심화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인 교과연계 동아리,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봉사동아리 등 학생들의 배움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연말에는 동아리 진로 탐구 경진대회를 통해 동아리 활동의 내용과 성과를 발표, 학생들 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사다리를 한 발 한 발 올라가는 대전여고 학생들은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해 오늘도 행복교육의 전당에서 쉼 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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