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로저스, 에이스 평정심 갖춰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로저스, 에이스 평정심 갖춰라

구위 회복 긍정적…침착함 아쉬워

  • 승인 2016-05-25 17:43
  • 신문게재 2016-05-2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에스밀 로저스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에스밀 로저스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승리를 만드는 건 스타가 아니라 팀워크다. 하지만, 팀워크를 만드는 건 에이스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는 팀의 에이스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 특히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팀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1-2로 패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로저스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뛰어난 활약(10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시즌 합류가 늦었던 로저스로서는 승패보다 투구 내용이 더 중요하다.

한화 내부적으로도 조심스럽다. 그의 실력이야 검증을 받았지만, 정상 몸 상태를 돼 찾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다행히 몸 상태는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로저스는 최고구속 151km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비록 변화구 비율 구사가 높았지만, 점차 제 구위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힘을 빼고 던지면서 서서히 구속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삼성전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113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로저스에 대해 “이제 네 번째 등판이라 힘이 나올 때가 됐다”며 구위 회복을 기대했다. 실제 로저스는 이날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주자를 내보낸 위기 상황에서는 직구 구위를 좀 더 올리며, 더 집중해서 투구하는 모습이었다. 직구 제구는 조금 아쉬웠다.

다만, 마운드에서 침착함이 아쉬웠다. 2회 말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타자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을 잡은 후 3루 주자 대니 돈을 태그하려다 넘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넘어지면서 글러브로 태그를 했지만, 공을 오른쪽에 들고 있었다. 로저스는 몰랐다는 듯 심판에게 항의했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 주자 견제를 시도하다 공을 놓쳐 보크를 지적당했다.

앞서도 로저스는 마운드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8일 복귀전에서도 그라운드에서 과도한 모션을 보이며 한 이닝에서 보크를 2개나 범하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내려 올 때도 더 던질 수 있다는 과도한 의욕을 보이기도 한다.

로저스가 평정심을 보이며 단지 실력뿐만 아닌 진정한 에이스의 품격을 갖춘 선수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