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역사와 일상의 혼재'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역사와 일상의 혼재' 필요

  • 승인 2016-05-26 18:04
  • 신문게재 2016-05-26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타 도시와 차별된 상징성 부각 전략 필요 한 목소리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를 위해서는 문화자산과 역사자산을 일상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26일 오후 4시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철도박물관의 대전 유치를 위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황인호 시의회 국립철도박물관 유치특위위원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 송복섭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추진상황 보고와 황순우 전주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의 발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황순우 전주팔복 예술공장 총괄감독은‘철도와 박물관, 그리고 도시’란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대전의 철도로 인해 성장한 역사적 배경, 많은 철도문화유산과 지리적 장점 등을 활용한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이 유치하고 있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은 “철도관사촌이 대전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국 철도 주요 부지에는 관사촌이 있어 이 같은 장점을 내세우기엔 부족함이 있다”며 “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서 어떻게 지역과 연계해 보존하겠다는 계획이 디테일하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유치위원회는 정치, 학계, 연구원 등으로 구성해 대전유치를 위해 네트워크 전문성을 갖추고 도움이 될수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복섭 도시재생지원센터장도 “단순히 논리적으로 접근해서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감성적인 접근 즉 논리보다 우선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며 “철도역사가 곧 대전의 역사인 만큼 단순히 부지에만 박물관이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의 논리, 문화적인 논리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4.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1.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2. 사회안전 지키는 우수 교정공무원 44명 포상…교정의날 80년
  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학교, 대전생활과학고
  4. [춘하추동]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출발점, 기후변화 상황지도
  5. 대전 서남부권 특수학교 '서남학교' 교육부 중투심 통과

헤드라인 뉴스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가 대전에서 펼쳐지는 날 기차와 고속·시외버스 이용해 대전을 오가는 발길이 전주보다 최대 2만6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한화의 대전 홈경기가 할로윈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면서 경기 시작 전후와 은행동 지역에 인파가 밀집해 발생하는 사고 예방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시리즈 엘지를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당한 한화이글스가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 홈경기를 앞둔 가운데 경기 시작 전후의 안전관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중도일보가 한화이글스 대전 홈경기가 개..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개인 의견 전제로 보유세 인상 공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개인 의견 전제로 보유세 인상 공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두고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인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난 기자 간담회 과정에서 (밝힌 것처럼)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보유세 인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에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우리나라 보유세 실효세율은 대체로 0.15% 이내 수준으로 OECD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제 수준에 맞추려면 보유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