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생명 활용 융복합 첨단기술 주력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전북]농생명 활용 융복합 첨단기술 주력

'전북' 작년 연구개발특구 지정… 국내 두번째로 많은 출연연 14개 보유 BT+IT+CT 결합 '융합 클러스터' 구축… 사업 완료 땐 기업수 50%이상 ↑ 전망

  • 승인 2016-05-29 13:23
  • 신문게재 2016-05-30 1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전, 과학도시로의 진정한 부상을 꿈꾼다 - 3. 농생명 융복합 산업 주력 '전북'

대한민국의 식량을 책임지는 국내 최대 농업 지역 전북도는 최근 과학기술산업 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이다.

전북도는 지역에 특화된 농업과 생명, 탄소 기반의 융복합 산업을 통해 이를 이루려고 한다.

지역 내 육가공·금형·제조업 등 저부가가치사업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생명·탄소 등 융복합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전환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북도는 국내 최대 곳간인 만큼 식량·식품의 장점을 살려 현재 익산에 최대 식품 허브 '식품(Food)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전북도는 식품 외에도 BT(생명공학기술), IT(정보기술), CT(문화콘텐츠기술) 등을 결합해 농생명 거점 도시로 부상을 꿈꾼다.

농생명과 IT 간 결합의 예는 '개방형 농생명 SW(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구축 사업'이다.

국내 IT 및 SW 관련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선진국들과는 달리 농생명에 특화된 농생명 SW 전문기업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농업 현장에서의 수요를 잘 알아야만 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농생명과 근접한 지역적 장점을 살려 사업을 발굴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종사자가 5700명 늘고, 기업 수는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창업기업 수도 120개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작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2010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도전이었다.

특구지정을 위해 끊임없이 도(道) 차원의 노력을 진행한 이유는 지역 내 과학기술산업을 통해 경제활성화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전북특구에는 국립 및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대덕특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개의 연구기관을 보유(센터 및 분원 포함) 중이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산업과 과장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공공시험연구기관, 지자체 출연 대학 연구기관 등 인프라가 잘 구성된 만큼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개발(R&D) 기술 성과의 사업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북의 정부연구개발사업비 대비 지자체 대응투자 비중은 9.3%로, 울산과 전남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한다.

전북도가 얼마만큼 정부연구개발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전북도는 특구지정 후 전북도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매년 국립 및 정부출연연구기관과 'R&D 기관장 포럼'을 열어 도지사 및 기관장들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융복합 과제를 발굴한다.

작년 연구기관 공동협력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18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4개분야(탄소, 바이오, 자동차, 농생명) 860억 규모의 12개 과제를 발굴했다. 최근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개발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탄소법)이 통과되면서 전북도 탄소사업에도 훈풍이 기대된다. 탄소법으로 정부는 지원시책과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전북도가 추진하는 대형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인 '메가 탄소 밸리 조성사업'의 타당성 통과 등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은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특구 본부장은 “특구 지정 이후 6개월 만에 7개 연구소기업, 2개 첨단기술기업,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정 등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구육성을 통해 전북도 과학기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최소망 기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