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자생단체 “차없는거리 행사, 원천중단”

  • 정치/행정
  • 대전

중구 자생단체 “차없는거리 행사, 원천중단”

  • 승인 2016-05-29 18:11
  • 신문게재 2016-05-29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 계절별 진행 계획에 반발

어린이날ㆍ크리스마스날 개최 요구



대전시가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를 매월에서 계절별 개최로 조정하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구지역 자생단체들이 행사의 원천 중단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9일 중구발전협의회 등 중구지역 자생단체에 따르면 중구지역 자생단체들은 지난 26일 옛 충남도청사~목척교 인근에 현수막 30여 개를 내걸고 차 없는 거리 행사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내걸은 현수막에는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 강행에 중구민은 분노한다’, ‘더이상 안된다. 우리도 살아야 한다’등 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그동안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핵심사업으로 추진됐던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는 행사 진행에 있어 관할 자치구인 중구가 교통혼잡과 매출효과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혀 왔다.

중부경찰서 역시 최근 잦은 민원과 인력감당 어려움 등을 이유로 행사 협조 불가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시는 지난 26일 중구와 중부서의 반대 의견과 시민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매월 행사 개최에서 계절별 개최로 변경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중구 자생단체 등은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정기적으로 차없는 거리 행사 진행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구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행사 진행에 있어 교통 체증을 막을 수 있는 주차장 확보 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책없이 밀어 붙이고 있다”며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등 특수한 날이 아닌 정기적인 행사 개최는 지역민과 상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일방적인 축소 요구보다는 원할한 교통 대책 등 해결점을 찾아 주민 상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구지역 한 상인은 “결과적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상인과 주민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도시재생본부는 매달 열 계획이던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하반기부터는 계절별로 운영해 10월 3일(개천절)과 12월 24일(성탄절 전날)에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기로 결정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