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인생 정주행, 뼛속부터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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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인생 정주행, 뼛속부터 채워라

나이들면서 점점 약해진 뼈,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 돼 매년 10%씩 환자 증가 칼슘제제 등 꾸준한 복용 도움·의학용시멘트 주입하는 방법도

  • 승인 2016-05-30 14:06
  • 신문게재 2016-05-31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계절과 건강]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이중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중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은 실외와 실내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은 잦은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빗길에 넘어져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직장인 김모씨(67)도 지난 여름 빗길에 넘어져 척추압박골절로 고생한 적이 있어 올 여름 벌써 긴장을 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계단이나 실내 바닥, 혹은 다른 계절에 비해 샤워를 자주 하기에 욕실에서 낙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전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의 도움말로 척추 골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요즘 66세면 경로당에서 막내 소리를 들어야 하는 최모씨는 벌써 주위 사람들로부터 '아주머니'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호칭을 자주 듣는다. 해가 갈수록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구부정해진 탓 때문이다.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은 “골다공증으로 골량이 줄고 뼈의 미세구조에 이상이 생겨 전신의 뼈가 약해지는 골질환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의 약 30%에게서 발생되는 아주 흔한 질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뼈는 단단한 덩어리로 생각하기가 쉬우나 뼈 속에도 혈관이 있고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구성하는 세포들이 생성되고 또 소멸된다. 골다공증이란 노화, 폐경, 영양 결핍 등의 원인으로 골 생성 작용보다 골 흡수 작용이 활성화되면서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최근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고령의 환자들이 골밀도 검사를 하기 위해 내원하고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골다공증 환자들은 증가 추세에 있다.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전 국민의 자격 및 소득수준 정보, 병의원 진료내역, 건강검진 결과, 노인장기요양 자료 등 1조 5000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은 2008년 14.7만 건에서 2012년 21.7만 건으로 증가해 연평균 10.2%씩 발생수가 증가하는 추세'였고,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골절 부위에 따라 분석하면 고관절 골절>척추 골절>상완골 골절>손목 골절 순이었다.

▲골다공증이 생기는 원인은=신체는 뼈를 포함하여 모든 곳에서 생성과 소멸이 발생한다. 성장기의 경우 생성이 활성화 되면서 키가 자라게 되고 체구가 커지게 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균형을 이루어 더 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후 30대 후반이 되면 골 형성보다 골 흡수가 활성화되면서 뼈가 점점 약해지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이라는 성호르몬 분비가 떨어지게 되면서 골다공증이 더 심하게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및 합병증이 더 빈번하게 생기는 것이다.

▲평소 생활 습관과 식사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칼슘의 성인 1일 권장량은 800~1000mg인데 우유나 해조류, 멸치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 부족한 경우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나 노인, 폐경기 여성에게는 1500mg가량의 복용이 필요하다.

비타민 D는 주로 태양이 없는 실내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필요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칼슘 섭취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짜게 먹으면 소변을 통해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신체에 체중이 적절하게 실리는 조깅이나 등산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들에서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너무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60세 이상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에 관심을 갖는다.

▲골다공증의 치료=골다공증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 형성을 촉진시키고 골 흡수를 억제시키는 것이다.

칼슘 제제나 비타민 D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뼈를 형성하는 칼슘을 복용하고 비타민 D를 섭취함으로써 칼슘을 체내로 흡수하는 것을 촉진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다한 에스트로겐 제제 복용은 유방암, 뇌혈관 및 심혈관계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골 흡수를 억제함으로서 골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침착하여 흡수를 억제시키므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다.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저조하고 위장관계 부작용 등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중이다.

부갑상선 호르몬 제제는 최근 가장 떠오르는 골다공증 치료제이다. 골 형성의 기본이 되는 골아세포를 촉진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뼈를 단단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제제로 각광받고 있으나 1일 혹은 1주에 1회씩 주사를 맞아야 하며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 발생한 경우 척추성형술(Vertebroplasty) 혹은 풍선 확장 및 척추 성형술(Kypoplasty)라는 시술적 방법이 있다. 골절된 뼈가 신경을 압박하여 다리 통증 및 위약감 등의 증상이 없다면 골절된 뼈에 의학용 시멘트를 주입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치료하고 척추뼈를 지지하는 치료 방법이 있다.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큰 충격이 아니어도 단순히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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