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열정·패기로 달아오른 대전상의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젊음·열정·패기로 달아오른 대전상의

  • 승인 2016-05-31 17:14
  • 신문게재 2016-05-31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31일 대전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인재육성사업’2차 PT심사에서 지원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31일 대전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인재육성사업’2차 PT심사에서 지원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상의‘글로벌인재사업’2차 PT심사 진행

창업, 어린이재활병원, 트램까지 주제발표 다양


“작년에는 탈락했지만 올해는 꼭 붙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취업면접을 방불케 하는 절박함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곳은 ‘글로벌인재육성사업’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가 열린 대전상공회의소 소회의실.

글로벌인재사업에 2년째 도전한 한밭대 4학년 성재규·이원태 학생은 31일 심사위원들을 향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지원하는 것이어서 팀명도 ‘재수팀’이라고 지었다”며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지역인재들에게 자유로운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인재사업은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쾌척한 사재 1억원을 재원 삼아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첫해 20개팀을 선발해 팀당 500만원을 지원했고 2회를 맞은 올해 (주)금성백조주택, (주)라이온켐텍, (주)삼진정밀, (주)신광철광, (주)파인건설, 타이어뱅크(주) 등 지역 6개 기업이 후원에 동참하며 규모가 커졌다.

또 대전상의 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제한했던 지난해와 달리 관내 고교 출신으로 타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수도권 포함 전국 52개 대학에서 205개팀(477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사업 외연이 커진 만큼 지원자의 대학 전공과 진로·창업 탐색은 물론 전통시장활성화 및 트램 등 지역현안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재수팀은 요즘 금융권의 이슈로 떠오른 ‘핀테크(fintech)’를 주제로 뉴욕 맨해튼의 벤처기업 밀집지역인 실리콘앨리(silicon alley)를 탐방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정보기술(IT)강국임에도 핀테크 성장이 저조해 해외선진사례를 돌아보며 조사해보겠다는 것이다.

우송정보대 외식조리학과 2학년 최진선·백장선 팀은 ‘대전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태평시장과 중앙시장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깔끔하고 쾌적한 반면 점포가 섞여있고 섹션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전통시장 활성화에 성공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 마드리드의 ‘메르카도시장’ 등지에서 성공비결을 찾아 지역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했다.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4학년 최지현·김연우 팀과 충남대 경영학부 3학년 허정환·김지원·김용환(2학년) 팀은 대전지역 최대현안인 도시철도2호선 노면전차(트램)를 키워드로 철도선진국 독일의 트램운영사례, 독일·체코의 트램운영체험을 내세웠다.

이밖에도 건양대 간호학과 3학년 김안나·김유진 학생은 선진국 대비 국내 장애어린이 재활병원의 태부족을 지적하며 독일의‘아샤우어린이재활병원’ 스위스의‘취리히의과대학 아동재활부속 소아재활병원’ 등을 탐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홍성표(전 대전시교육감)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 전세계를 무대로 산뜻한 아이디어를 접목해낸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발상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외탐방을 발판 삼아 젊은이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상의는 여행주제의 적정성, 사전준비도,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명간 32개 최종합격팀을 선발·공지할 예정이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