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올해도 제로화 도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올해도 제로화 도전

  • 승인 2016-06-01 11:09
  • 신문게재 2016-06-01 5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지난해 사상 첫 도내 발생 0명
서해 시·군 유행예측조사 박차


충남도가 올해도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제로화에 도전한다.

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전국적으로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 이상 사망(치사율 50% 이상)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이 병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많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오염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알코올 중독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전국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011년 51명, 2012년 67명, 2013년 56명, 2014년 61명, 2015년 37명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2011년 26명, 2012년 37명, 2013년 31명, 2014년 40명 등으로 발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사망자 숫자가 발표되지 않았다.

충남에서는 2011년 4명 발생 3명 사망, 2012년 2명 발생 2명 사망, 2013년 7명 발생 6명 사망, 2014년에는 2명이 발생해 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체계 가동 이후 사상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올해 높은 기온으로 해수 온도 역시 평년보다 빨리 높아져 비브리오패혈증균 출현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50% 이상으로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