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역서 자원탐사 가능한 ‘탐해3호’ 건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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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역서 자원탐사 가능한 ‘탐해3호’ 건조 추진

  • 승인 2016-06-01 14:40
  • 신문게재 2016-06-0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지질연, 고성능 3D 탄성파 탐사 기술 사용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ㆍ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탐해3호’ 건조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석유탐사선 ‘탐해2호’의 뒤를 이을 신규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칭)’ 건조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인 건조사업이 진행된다.

탐해3호는 지구물리탐사를 위한 장비를 탑재해 해저지층구조ㆍ자원부존 유망지층ㆍ지층 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는 해저물리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3D 탐사기술은 조사지역의 정밀한 3D 지층 영상을 제공해 지층의 단면만을 파악하는 2D 탐사에 비해 시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원탐사의 핵심기술이다.

4D 탐사기술은 같은지역에서 3D 탐사를 반복해서 수행해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지질연이 현재 운영 중인 ‘탐해2호(2080t)’는 1996년 건조된 국내 최초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국내외 대륙붕 석유탐사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확인 등 자원확보를 위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건조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국제 수준과 비교하면 성능과 효율이 떨어진다.

새롭게 건조되는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는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에 대한 3D 정밀탐사와 동남아시아ㆍ러시아ㆍ극지ㆍ심해ㆍ북한해역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ㆍ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다.

또 퇴적분지 심부 구조 연구와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저장소 탐사 및 4D 모니터링 등 지구에 대한 이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탐사ㆍ연구활동도 수행한다.

5000t 급으로 건조될 탐해3호에는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장비(스트리머) 8조가 장착된다.

탐해2호는 최소 규모의 3D 탐사수준인 3km 길이의 스트리머 2조가 장착됐다.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과 내빙, 동적위치제어 기능도 탑재된다.

탐해3호 건조에는 198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이번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추진을 통해 대륙붕, 대양 및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대한민국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가 수행될 것”이라며 “국가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국가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건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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