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협위원장 인선, 갈등 요소로 부상 조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당협위원장 인선, 갈등 요소로 부상 조짐

  • 승인 2016-06-02 16:43
  • 신문게재 2016-06-02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관례대로 vs 쇄신필요

일각서 야당식 전면공모제 제기

전당대회 맞아 계파 힘겨루기도 예상


계파 갈등에 고심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당협위원장 인선이 새로운 갈등 사안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ㆍ13총선 패배 수습 방안으로 당협위원장 인적 쇄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

새누리당은 당헌ㆍ당규에 전당대회 전 당협위원장 선출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돼 있다.

그동안 당락과 관계없이 공천과 조직위원장직을 받은 총선 출마자가 관례적으로 당협위원장에 인준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특수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위원장 공모 과정에 고강도 인적 개혁을 예고하며 당에서도 상응하는 조치와 결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당내에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대 등의 원동력 창출을 위한 새 피를 수혈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2일 현재 새누리당 충청권 27개 선거구 중에 현역 의원이 아닌 당협은 13개다. 이 중에는 두 차례 이상 선거에서 낙마한 지역이 적지 않다.

낙선한 조직위원장은 단연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오랜 기간 당을 위해 봉사하고, 조직 구성 등에 들인 노력·시간을 참작해 관례대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지난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시행했으나, 대부분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피로도 높은 인물의 교체없이는 유권자의 지지와 당의 승리를 더는 기대할 수 없다는 측도 있다.

혁신비대위에서는 아직까지 당협위원장 인선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후 인적 쇄신을 위해 야당처럼 당협위원장인선을 전면 공모제로 채택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나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한 인사들이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이는 기존 당협위원장과 공천 경쟁자, 차기 선거를 염두한 인사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또 전당대회와 차기 대선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승패의 관건인 만큼, 당협위원장 인선 방식과 절차를 놓고 각 계파간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카드 폐기...CTX 2개 노선 현실화하나
  2.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3. 대전역세권 개발에 지하공간 활용하자
  4. "신입 노동자 퇴근 여부도 몰라"…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분노
  5. '의대생·전공의 복귀특혜 반대' 형평성 논란 확산… 국민청원 3만 6000명 동의
  1.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2. 송미령 장관, 민생회복 쿠폰 시행 대응...수해 피해 지원 지휘
  3. 농협, 폭염·수해 대응 '쿨링키트' 긴급 지원
  4.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 5년간 역할 톡톡
  5. 농촌진흥청,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긴급 기술지원 총력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하고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빨리 지급해달라"고 지시했다. 재난과 재해, 교통사고와 자살 등으로 인한 죽음을 언급하며 국민이 고통받는 일을 최소화하고, 소비쿠폰에 이어 부처별로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2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장에서 본 국민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 떠나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는 그분들, 복구도 제대로 되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2003년 12월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국회 문턱을 넘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이 2025년 12월 버전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초집중·과밀 병폐 해소, 지역소멸과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으로 나아갈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고착화할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결국 21년 만의 역사적 진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다. 선거용 전략의 종식을 선언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5월 1일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이 10월에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분양이 가뭄 속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LH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대동 일원에 건축면적 1만 882.43㎡ 부지에 142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1블록 13개 동 1130세대와 2블록은 6개 동 290세대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금호건설과 디엘이앤씨, 계룡건설산업이 맡았다. 이 중 1블록은 공공분양으로 진행하는데 2025년 5월 착공에 나서면서 분양을 앞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