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 절차, 물꼬 트이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지지부진한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 절차, 물꼬 트이나

  • 승인 2016-06-02 16:43
  • 신문게재 2016-06-02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이은권 의원,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표 발의

대전·충남, 대구·경북 의원들 결의로 통과 기대


국가가 매입한 부지를 관할 광역단체에 무상으로 양여하는 법안이 재추진되면서 지지부진한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 절차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사진)은 2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필요한 경우, 국가가 매입한 도청사와 부지를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제 무상으로 양여하거나 장기 대부할 수 있게 특례를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 통과시엔 개정된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도청이전특별법)의 제도적 기반과 법안 이행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다.

도청사 부지 활용에 대한 지자체의 재원적 부담도 최소화된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 개정안이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도청사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에 청신호를 켰음에도 예산 부담 등에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이란 법적 근거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정부의 반대 등에 처리되지 못하고 사장됐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발의는 대전지역 국회의원 및 충청과 대구·경북 지역 의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를 위해 보좌진과 함께 이 의원이 20대 국회 개원 전부터 동의를 얻기 위한 발품을 파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문제 탓에 이번에도 기획재정부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전·충청과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결의가 모인만큼, 개정안 처리는 힘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도청이전 특별법은 직할시 설치로 도청 소재지와 관할 구역의 불일치가 발생해 도청을 이전하는 경우 종전의 도 청사와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가가 매입한 도청사와 부지 활용 주체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지 않고, 부동산 소유권은 국가지만, 활용주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원화돼 효율적인 활용 방안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법안 발의의 취지를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